임형택 “정상적 의정활동 왜곡 유감”.. 근거는 제시 안 해

<속보>임형택 의원이 제기한 관급공사 리베이트 의혹이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여부를 가리게 됐다.<2017년 1월 16일 보도>

지난 13일 감사담당관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임형택 의원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시청 사업소 부서에서는 리베이트가 당연하고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리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파장이 일자 16일 익산시는 의혹이 제기된 관급공사에 비위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익산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앞서 익산시공무원노조 김상수 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카더라’식 막말로 익산시 공무원들을 매도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또 1인 시위에 나서 구체적인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행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의원의 기본 권리와 책무임에도, 김상수 위원장이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문제를 제기했던 감사담당관은 공직사회 비위예방과 청렴향상을 담당하는 부서로, 당시 요청은 통상적 주문이었다”면서 “그동안 의회에서 통상적으로 지적하고 발언해 왔던 내용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문제를 과잉 확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의혹제기의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사태가 더 이상 번지는 것을 우려, 오는 24일 회의를 통해 봉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