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역 정치권은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당이라는 고목에 꽃이 피길 기다리며 바라고 있다. 여당이 야당이고 야당이 여당인 호남지역의 정치 환경 속에서 주민들에게 민주당은 1988년 평화민주당에서 출발하여 24년 동안 기득권세력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민주당은 지역에서 살아 있는 권력으로 분열(열린우리당)과 물리적 결합(통합민주당)을 반복하게 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 했을 때 지역 정치권과 선거 입지자들은 당락의 상황을 예측하면서 분당과 창당 등 여러 정치적 지형을 그리며 내년 전국지방선거의 성패를 전망하는 것을 목도 한다. 그들이 시민도 국민도 없는 자기네들의 잔치만을 염두에 두는 몰염치한 정치의 한 장면을 엿 볼 수 있다.  거대 여당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제1 야당 민주당의 지도부가 “호남 전북”을 버려야 전국 정당화 할 수 있고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명분으로 전북의 맹주인 정동영 후보를 공천하지 않으면서 신정 무소속 연대라는 이상한 괴물을 만들더니 무소속 당선이라는 시민의 인지적 환각 상황도 만들어 내었다.

 

구민주계와 구열린당계가 분열 안고 민주당 안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에 민주당 복당을 외치며 당선된 전 대통령 후보 정동영과 신건을 바라보며 민주당에 일시적 대 항마를 꿈꾸던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한나라당 친박연대의 출연 같은 정통연대를 기대하였겠지만 현재는 잠복하면서 호남 무소속 당선자들의 민주당의 복당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도 주류와 비주류로 사분오열되고 그렇지만 지역의 민주당도 2010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구민주계와 구열린당계가 분열 안고 민주당 안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것이다.
정동영과 신건의원의 복당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지역의 민주당은 2010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핵분열을 가속하고 완전한 계파별 입자들의 전쟁을 치룰 것이다.
지역의 200여명에 가까운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특히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면 손안대고 코푼다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워 할 것이며 상대적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의 이탈이 분명할 것이다. 한 예로 익산시 을 조배숙의원 지역구의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정동영지지 선언을 한 것을 볼 때 후보자들의 이합집산과 무소속의 과다 출현도 예상된다. 
지역속의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의 리더십을 발휘해 대안 정당으로 정착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할 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 중앙당에서도 지역에서도 당내 복잡한 인적 구성을 화학적으로 융화시키지 못 하는 패거리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당에서는 5월 15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루면서 10%대에 정체돼있는 당 지지율을 연내에 25%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민주당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 '통합과 단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귀염을 토하지만 실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과 중앙의 민주당은 당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시점에 있다고 할 것이다.

 

뉴민주당 프랜 페이퍼 프랜으로 끝날 것인가
 뉴민주당 프랜을 통해 '제1야당'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은 페이퍼 프랜으로  끝날 것이고 그러면 민주당 지지율을 25%까지 끌어올릴 동력도 생기지 않는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의 민주당은 갖가지 지역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제시와 실천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시민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가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정당은 죽은 고목인가라고 비판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이젠 한나라당도 인물만 된다면 찍어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역의 정당으로 정치적 혐오를 민주당이 넘어서길 바란다.
/박정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