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익산시 역세권개발사업이 지난 4월 17일 익산시와 대한주택공사의 본 협약체결 이후 탄력을 받고 있지만, 불균형한 개발에 따른 신·구도심 간의 갈등과 비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전 시민적인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 지역간 주체간의 분열을 야기하고 있어 통합적인 개발방안 마련이 필요하다.<편집자 주> 

지난 2006년 기본협약 체결 이후 3년 만에 본 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역세권개발사업은 KTX가 개통하는 201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설 총 면적은 18만5천㎡이며 오는 2011년까지 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역세권개발사업은 대한주택공사가 총 1조원을 투입해 송학동과 모현동 부지면적 18만5천㎡(5만6천평)에 주상복합 건물과 상업, 환승, 숙박, 전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평화동의 고속버스와 직행버스 터미널은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고, 택시 승강장도 포함되는 등 전체적인 수송수단의 환승체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한수 시장은 이와 관련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익산역 주변이 말끔하게 정비되고 익산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내다 봤다.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익산시의 이 사업은 지방중소도시 도시재생 차원에서 전국 도시의 시범적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상당수 시민들 사에이서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구도심을 살리는 도심재생사업이 아니고, 서부 신도시개발사업인데다 부동산개발에 불과한 이권사업이 아니냐"는 강한 불만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현재 익산의 역세권개발사업은 기타 도시와 동일한 개발방식에서 오히려 한걸음 더 퇴보하여 역세권개발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개발 방식이 부동산투기 붐만 조성하게 될 뿐, 아무런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다.

익산의 현재 인구감소율을 감안하면 2015년에는 2만명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같은 기간까지 인구유인사업들이 완료되지 못해 인구증가요인도 크게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업자들은 역세권개발사업과 서부신도시 개발사업이라는 수조원의 단순투자수치에 의한 호재를 이용한 농간을 부려, 동부지역(철길을 중심으로 동쪽지역)에서 3만명의 인구를 서부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 인해, 동부지역은 공동화 상태가 될 것이며 상업인구비율만 증가할 것이고 결국 상인들의 몰락으로 이어져 역세권을 이용한 상업발전은 어렵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은 상권이 마비되고 황폐화 되는 게 자명하다는 주장이 벌써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지금과 같은 개발 방식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단일도시화가 이루어지면 서울과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가 되지 않고 경쟁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김용균 익산시 의원은 "역세권 개발사업은 구도심 재생사업이다"며, "앞으로 진행될 실시설계에서는 원도심부분도 함께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앙동 주민 C씨는 "이 한수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구도심활성화를 우선하겠다는 역세권개발사업을 신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모현동과 송학동의 주민이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피력했다.

반면, 송학. 모현동 주민들은 서부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일시적이나마 익산의 건축경기가 회생되고 부동산가치가 상승되어 송학. 모현지구의 경제가 회생될 것을 예상하며 내심 부푼 꿈을 안고 있다.

2천233억원이 투입되는 KTX 익산역청사 개발은 허울만 좋을 뿐, 리모델링 수준에 불과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무시한 동-서 연결통로는 길이 수백m인 육교이며 폭이 좁게 설계되어 있는 등 '주먹구구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5년이 되면 하루 100여회의 KTX가 왕복하는 등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도 불구, 이용객들이 수백m의 육교를 이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예상되며, 현재 역 광장 옆의 주차장을 대폭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이용객 감소가 여기에 비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설계된 익산역사의 디자인도 익산시의 문화와 이미지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둥근 반원형태의 지붕을 반영한 것이 고작이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전면신축은 아니지만 신축에 가깝게 진행된다.
육교는 폭 5m로 늘리는 것을 익산시와 협의중이다"면서, "디자인은 전국공모작품에서 1등한 작품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면의 주차대수의 확대와 연결테크의 확장은 철도시설공단에 건의해 협의 중이다"면서 “익산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고속철도환승역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역청사 신축에는 익산의 자존심인 위대하고 경이로운 마한.백제 역사문화, 보석의 문화, 식품산업의 메카로써 상징되는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KTX익산역사 건설공사는 사업비 2,300억원이 투입되어 역사신축과 함께 황등 역을 화물전용 역으로 확장하고 총연장 2.9km의 철길을 신설한다.

또한 낙후된 현 중앙지하차도는 인도를 철거하는 개보수공사를 통해 차도전용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모든 공사를 2013년말 까지 완공해 2014년말에 개통할 계획이다.

7월24일 호남고속철도 KTX익산역 착공식장에서 선상역사의 필요성이 제기 됐다. 이춘석(익산 을) 국회의원은 익산역사 기공식 환영사를 통해 정부관계부처와 한국철도공사 측에 "익산역사는 선상역사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건설되는 신설KTX역사는 대부분 선상역사로 건설되고 있다.

우리는 선상역사를 포기할 수 없다"고 시민들의 염원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부지구(모현, 송학동)는 주거지역으로 동부지구(주 역세권인 구도심)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초는 '선상역사'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10년, 100년 후를 내다보면 지금의 익산역사 기공식은 결코 급한 것이 아니다"고 선상역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호남의 관문인 익산역의 특성상 동과 서로 분단시키고 있는 철도 위를 복개하고, 역사를 철도 위 선상에 건설하여 동과 서를 연결하면, 여유 공간의 적정한 활용으로 자유로운 통행과 주차면적 확보, 상업시설이 밀집 된 구도심권을 연계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는 기대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2일 지역 상공인과 도민들도, "총 사업비 2천330억원이 투입돼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익산역사가 현재의 역사를 개량해 리모델링 형태로 건립될 경우 정부정책에 의한 지역철도역세권 특성화는 국민을 현혹하는 말뿐인 허울임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고 성토 했다.

특히 도민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계획한 지상 육교는 너무 협소한데다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여 이용객감소로 이어져 물류 거점기지로서의 역할에도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며 선상역사 건립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은 폭 300m에 이르는 익산역 철로넓이가 지상에 설치되어 있어 도심 자체가 동서로 분단되어 도심 발전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의 선상역사 건립은 호남지역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헌재 익산상공회의소부회장은 "공동화 현상으로 갈수록 붕괴되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와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서는 선상역사 건립이 시급한 상황으로 예산 확보를 위한 익산시와 정치권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역정치권과 시민들 및 상공인들의 선상역사건설에 대한 건의가 빗발침에 따라 향후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이한수 시장은 "서쪽의 주거지역 개발과 동쪽의 상업시설단지로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단 등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정치권 인사들과 한국철도공사,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기공식 현장에서 익산역사를 '선상역사'로 추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역설된 것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K착공식장에서는, KTX익산역사를 기반으로 한 새만금과 환 황해권의 배후도시로의 성장, 명품역으로 만들기에 진력하겠다는 등의 기관장들의 약속이 잇따랐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위대하고 경이로운 마한.백제의 역사문화와 보석문화, 석재문화, 농산물 최대생산지, 우수한 전통식품의 특색을 담은 장기적인 지역경제종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무계획적인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의 부존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한 지역특성화의 집적된 공간으로 개발하지 못하면 고속철도는 역기능을 초래하여 지역공동화의 촉매가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박사는 지난 달 16일 지역정책토론회에서, 익산 KTX역의 개발이 도심 회복기능에 중심을 둬야 하고 교통공간의 기능을 넘어 고급 서비스가 집적된 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고속철도는 지역발전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해 지역특성화, 연계교통체계와 역세권의 구도심재생사업전략 등의 개발전략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결여되어 지역경제 발전으로의 연계성이 미약함에 따라 빨대효과에 의한 지역경제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역간 이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전국이 하나의 도시로 통합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속철도건설이 역기능을 발생시킬 우려가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역세권개발사업은 전국 지자체의 개발구상이 유사하여 중복투자가 되고 있으며, 특색 없는 유사개발은 수도권과의 경쟁력에서 현저한 차이로 인해 자본과 인구가 서울로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권인 광명시의 59만평에 달하는 역세권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역세권상권실패작의 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KTX역을 이용한 지역의 특성을 개발하여 교통거점화전략개발을 하고, 지역별특성화전략을 개발해야 하며, 역세권고밀도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철도운영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재학 박사는 KTX를 이용한 새로운 경제활동을 위하여 익산지역의 특성을 이용, 전국을 단일도시로 설정하고 역빨대 효과를 목표로 개발전략을 수립하려는 의지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 분산된 SOC투자에서 선택과 집중 개념하에 KTX역의 효율적인 연계교통체계 구축에 투자우선순위를 부여해야하고, KTX 역 반경 500ｍ 내의 존(Zone)을 대중교통 중심 지구로 지정하고 효율적인 연계환승체계를 개발해야하며,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여 교통거점화 전략을 수립, KTX역세권 유동인구가 증가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기본 필요조건에 충실한 요구다.

오 박사는 또, "호남지역의 풍부한 부존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한 첨단산업 연구단지 및 지식산업분야, 첨단기술관련 직종, 교육 및 연구직 등 고급서비스가 집적된 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하고 전세계를 향한 마케팅전략을 도입하여 경이로운 익산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익산의 관문인 구도심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 된다. 위대하고 경이로운 고대역사의 중심지인 마한의 수도와 역사고적들과 천혜의 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중심도시, 호남지역의 부존자원 생산, 가공, 판매의 물류거점 중심도시로서 계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개발연구원 장성화 박사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단일 도시 조성으로 수도권으로 인구유출과 자본, 기술 유출지역상권 및 산업발달 미약으로 인한 지역경쟁력 저하로 지방도시 공동화 우려를 지적했다.

고속철도 합리적 개발 방법으로 효율적인 연계교통체계 구축으로 인한 지방도시의 도심재생기능 강화와 광역 경제중심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장 박사는, 주민의 교육의 장을 마련, 지역상권 및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또,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지역특성화 발전구상으로는 산, 학, 연, 관, 민이 협력하여 지역성장거점 육성, 인구증가, 일자리 재창출. 지역경쟁력 강화, 자조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의 중심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종합개발계획을 통한 익산권 성장거점형성을 모색해야하며, 도시중심지 역할을 위한 토지이용을 고급, 고밀화를 통하여 중심성 회복 및 활성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장 박사는 또한, "익산KTX 역세권 개발의 영향권을 전북도와 충남의 서천과 논산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며 이용인구를 190만명으로 추정하고 산학연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지역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략에서는 기업 활동과 업무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업무시설과 기술교류센터, 은행, 판매시설, 전시장을 들었으며, 환승시스템으로는 버스터미널과 종합 환승센터, 버스. 택시 승강장과 환승주차장을 들었다.

도농연계기능으로는 농업기술센터, 지역농산물 직판시설, 취업지원시설, 교육지원시설을 예로 들었다. 첨단기술개발사업으로는 연수. 전시. 회의실. 정보교류 지원시설. 연구개발지원시설을 제시했다.

주거. 여가. 문화기능으로는 오피스텔, 공동주택, 영화관, 이벤트 홀, 공연장, 다목적 홀을 제시했다.
또한 익산역세권개발사업의 검토과제로 버스터미널과의 환승체계의 문제점, 육교의 이용불편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선진국형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해 선상역사로 변경하여 건립할 것을 제시하고 있었다.

장 박사는 "대구, 부산의 상권이 위축되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전국이 단일도시로 발전함에 따라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풀이 하면서, "그러므로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식품클러스터와 보석을 연계하여 5천년을 이어온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개발과 구도심 재생사업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개발연구원 박형창 박사는 이와 관련하여 역세권 역사 테마공원과 만경강 수상공원과 관련한 자료를 익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한과 백제의 역사를 토대로 하는 테마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공원을 조성하여 유동인구를 유입해야 하고, 이와 함께 만경강 수상공원을 개발하여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인 것이다.

익산역사의 철도 부지를 복개하고 선상역사와 대단위 환승체계를 비롯하여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약150만 평 규모의 테마랜드를 만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하여 살기 좋은 도시, 문화관광의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는 연간 2000만 명의 관광인구를 유입하여 경제를 회복시키고 명실공히 세계의 익산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으로 KTX 이용객이 연간 800만 명 이상으로 여객운임 연 4000억원의 순이익이 증가되어 철도공사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의 도시로서 익산의 인구는 60만 명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익산시의 관광수입은 연15조원, 공원 입장수입은 연 6000억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모두 역사를 선상역사로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

역세권개발사업은 교통망을 활용하여 농업부존자원을 연구 개발하는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고 역사문화컨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KTX가 광역경제권 성공을 위한 핵심시설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KTX를 국제공항과 같은 핵심 국가 기간교통시설과 연결하는게 최우선 과제다. 따라서 국제허브공항으로써 군산공항을 개발하고 철도교통과 연계를 구축하여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23개 주요 도시와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야만 한다.

외국인들이 군산국제공항과 익산KTX역을 이용하면 전국이 1시간대 거리로 단축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KTX가 군산국제공항과 연결될 경우 우리나라 대도시와 외국 주요도시가 직접 연결돼 지역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서횡단고속철도 등을 건설해야 한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속철도(KTX) 전체 이용객은 일평균 10만4000명이다. 2004년 개통 당시의 5만4000명에 비해 연평균 17.6%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고무적인 숫자지만 당초 예측했던 증가량에는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철도사업은 국가기간산업이므로 정부가 철도고객유치와 철도공사 사업소득을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해야만 하고, 자치단체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역세권개발사업은 지자체가 아닌 철도공사의 고객유치를 위한 편의 시설에 불과하다. 더구나 선상역사를 개발하게 되면 결국 철도공사에 기부체납해야 한다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기업이 투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는 철도공사에서 역세권의 환승센터 및 고객편의를 위한 주차장시설에 대하여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은 철도공사의 사업영역인 것이다.

익산은 국가기간산업인 KTX라는 단단한 뼈대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경제권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광역경제권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조화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여 국가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KTX역을 광역경제권의 교통거점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이 필요하다. 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단순 주거기능보다는 호남지역의 부존자원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연구, 업무, 상업, 유통기능을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1차 KTX역세권에 대규모 국제회의장 등 컨벤션 기능과 부존자원을 연구하는 식품연구단지, 보석연구단지, 니트산업 연구단지 등을 유치하여 실리콘밸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로 인해 전국에 퍼져있는 전문가들이 시간의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지적 자원을 공유하여 KTX 역세권이 전국 네트워크 소통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같이 KTX를 중심으로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고 광역경제권의 중심으로 KTX역세권을 집중 육성ㆍ발전시켜 나간다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익산역세권을 특성화해 도시재생차원의 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새로운 사회·경제·교통·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윤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