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10월에 통합(국화, 서동, 보석, 돌) 축제를 개최하는데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부터 매년마다 축제에 대한 시시비비가 있어 왔고 축제 이야기만 나오면 축제의 수와 장소, 예산 낭비, 집행주체의 활동을 놓고 핏대를 세우는 시민들도 많았다.

지역 축제는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매개체로 매우 유용한 시민들의 자산이다.

그래서 마을 주민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행하는 축제라면 그 수와 장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지난 지역의 모든 축제가 제대로 자발적이지 못하다는 점에 있다.

자치단체에서 주최하든, 민간에서 주최하든 간에 참여의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장기적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거기에는 주최자들의 안 된다는 성급한 판단과 기다려줄 줄 아는 자세와 여유가 시민들에게 없었던 것 같다.

지역 축제란 시민 소통의 공간이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이다.

지역의 축제가 산업 축제이든 문화와 역사축제이든 시민들이 즐기는 유희의 마당이 만들어 지고 자유로운 참여의 모습이 보여 진다면 그 유용성과 효율성을 기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용해질 것이다.

축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지역주민의 참여에 있고 축제를 위한 축제, 참여와 체험이 제한적인 축제, 목적보다는 수단이 되어버린 도구화된 축제는 지역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상실할 것이다.

익산시의 축제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실이 담아내려면 민속과 전통의 복원인 마한제례를 통해 천년 왕도 지역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마한백제의 역사적 기원과 문화적 보편성을 소재로 축제를 특화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시간이다.

그 속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주민참여의 다양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실행해야 한다.

그래야 축제의 의미를 찾고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체적 주민참여의 실행을 위해 축제 예산의 15%를 책정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지역의 경쟁력 강화는 주민통합의 역량에 있다.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축제는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과 도시의 문화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축제에 있어서 시민참여의 방안을 고민하는데 있어 축제의 관객적인 참여, 프로그램의 참여, 행사자원봉사로 참여 등 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이에 우선 축제의 장으로 시민들을 끌어 들이려면 교통의 편이성과 근접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대책이 중요하며 거리를 활용한 시민참여의 매력적인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하다.

프로그램의 참여에 있어서는, 시민 사회적인 문화예술단체나 모임에 자발적 참여를 위한 발굴과 경쟁프로그램도 한 방법이며 사회단체보조금이나 공연 지원금 등의 지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행사자원봉사로 참여는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보람과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제공과 함께 자긍심을 느낄수있는 자원봉사 마당을 마련해 주는 것이 행정의 효율성과 축제의 자발성을 키우는 중요한 방안일 것이다.

참여하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시민의 새로운 인식과 관심이 중요하다.

/박정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