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性 행위 전.. 마사지는 기본 서비스 마시지 받는 곳과 性 행위 장소는.. 달라 月 수입.. 한 학기 등록금 벌기에 충분해
하루가 멀다하게 매스컴을 장식하는 ‘불법 성매매’ 현장, 그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업소단속, 서로 숨박꼭질 하고 있지만 불법풍속업소들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업소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경찰을 비웃듯이. 어느새 대한민국은 '성매매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익산은 그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 익산경찰서는 불법 성매매 단속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지만, 변태·퇴폐 성매매업소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불법 안마시술소'를 다녀온 C씨와 얼마전까지 같은 업종에서 근무했던 S씨를 만났다. ◇ 손 댈 필요 없이 알아서 ‘척척’ “그 곳에 가면, 제가 직접 할 게 없어서 너무 편해요. 왜나고요? 다 알아서 해주니까요.” 최근 익산지역 한 안마시술소를 다녀온 C씨의 첫마디다. ‘안마시술소’는 말 그대로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적으로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불법풍속업소. 이곳에서는 마사지는 물론 직접적인 성행위가 가능해 뭇 남성들로부터 호황을 이루고 있다. C씨는 “처음엔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갔어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많았죠. 어떤 곳일까 하는. 처음 가봤던 그 곳은 남자들에게 파라다이스 같았어요. 신세계였죠.” ‘안마시술소’는 평균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1회 이용 시 15~18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15~18만원이라는 비용 안에는 실제로 직접 마사지를 받는 비용, 업소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비용 등 업소를 이용하는 비용이 다 포함돼 있다. C씨는 “업소는 2~3층에 있어요. 쉽게 말해서 2층은 계산을 하고 접수를 하는 곳이죠. 직접적인 행위는 3층에서 이뤄져요. 2층에도 안내하는 사람이 있고 3층에도 안내하는 사람이 각각 있어요. 방문했을 때 손님이 밀려있지 않으면 바로 3층으로 올라가요. 안 그러면 2층에서 기다려야 되요. 2층에는 복도마다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들이 마련돼 있고, 따로 마련된 대기실이 있어 그 곳에서 기다릴 수 있어요. 그런데 대기실이 화장실 정도의 크기라 많이 답답하죠.” “기다리다가 자리가 생기면 2층 담당이 3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요. 3층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 있는 담당이 직접 방을 안내하죠. 3층 내부는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꼭 고시원 같이 비좁아요. 안내에 따라 방에 들어가면 실제 안마사가 들어와서 15~20분정도 마사지를 해줘요. 마사지를 받는 방은 원룸식으로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화장실은 물론 침대조차 없어요. 그냥 맨 바닥에 이불 하나 깔려있는데 그 곳에서 마사지를 받아요.” C씨는 계속해서 본인이 경험했던 상황을 이어 나갔다. “마사지를 다 받고 실제 안마사가 나가면 3층 담당자가 들어와서 방을 옮겨줘요. 진짜 마사지를 받는 곳과 성행위가 이뤄지는 곳이 따로 마련돼 있는 거죠. 안내를 따라 방을 옮겨 들어가면 그 곳에는 욕실, 침대, 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요.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여성이 들어오는데, 평균적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가슴부분이 파인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들어 와요. 여성과 간단한 인사정도 하고 나면 바로 같이 씻으러 들어가요. 업소여성은 몸을 다 씻겨주고, 몸에 있는 물기까지 다 닦아줘요. 씻고 난 뒤가 절정이에요.” “일명 ‘대패질’이라고 하는데, 씻고 난 뒤 목욕탕 테이블 위에 누워있으면 여성이 몸에 오일을 발라줘요. 오일을 바르는 게 끝이 아니죠. 처음엔 손으로 오일을 발라 주다가 나중엔 몸으로 발라주기 시작해요. 성행위는 오일을 바르다가 필 받으면 목욕탕 테이블 위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옆에 마련된 침대로 이동해서 하기도 해요. 따로 정해진 시간은 없어요. 이곳은 성행위가 끝날 때 까지 시간이 지속돼요.” ◇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곳 C씨가 직접 업소를 방문했다가 알게 된 S씨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업소에서 직접 일을 하고 있는 S씨는 “처음에는 친구 따라 도우미 노래방에서 일을 했어요. 그런데 도우미 노래방은 금전적인 수입도 적고, 노래방에서 만취한 손님들이나 진상 손님들을 상대하는 것이 스트레스였죠. 그래서 안마시술소를 찾게 됐어요. 어차피 하는 일 돈 되는 일을 하자 해서 시작하게 됐죠. 원래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휴학을 했어요. 학비 마련을 위해 시작했던 일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되니까 맛을 알게 돼 그만두질 못하게 됐죠.” “처음엔 6개월 정도 일을 하다가 그만뒀어요. 그만두고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했죠. 그런데 수입이 너무 적어 다시 발을 들이게 됐어요. 월 평균 300~400 정도 벌기도 하고, 가장 많이 벌었을 땐 500 정도 벌었던 거 같아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다보니 씀씀이도 그만큼 커졌죠.” 이어 S씨에게 같이 일을 하는 동료에 대해 묻자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홍등가에서 인기가 없거나 선택을 잘 못 받는 여성들이 많이 오기도 한다”라며 “이곳은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며, 선택받는 것도 아니고, 교체도 없으니 그 쪽 계통 여성들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처럼 불법풍속업소가 곳곳에서 버젓이 영업을 자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기관은 불법풍속업소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여주기'식의 단속이 아닌, 업소 척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