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제대로 살리기 특별기획-황등.금마시장

황등시장은 호남의 고속철도교통중심도시인 익산의 물류역사라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물류중심 소도시로써 새롭게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전통시장으로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요청이다.

그러나 익산시의 황등시장 관련 활성화 정책은 현실을 크게 역행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황등시장은 중저가로 판매하는 한우고기 전문판매점 2개소와 한우고기를 직접 판매점에서 사다가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향토음식점 2개소 및 전통풍물공연장을 준공하고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노점상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으며 부족한 주차장을 확장하기위한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등이 지역구인 조규대의원은 균특자금 9억으로 위 시설을 했으며 한우고기전문점에서는 고기만 팔고 주변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여 익산의 한우고기를 특화하여 명물로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에 차 있다.

하지만 상인들은, 익산시의 한우 전문 판매점과 향토음식점전문시장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은 너무 소극적이라서 현재의 소규모로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게 상인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익산시의 한우판매점 설치 정책은 규모화가 되어야 효율성을 획득 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조의원은, 이 시설은 전남장흥토요시장에서 벤치마킹했으며, 집객효과를 위해 앞으로 공연장에서 엿장수 공연, 줄타기, 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황등장날에는 풍물공연장의 전통적인 볼거리인 사당패 및 사물놀이 등이 상시적으로 공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산시는 또, 시골의 할머니들이 각종 채소 등을 팔 수 있도록 하고 할아버지들이 각종 채반, 빗자루, 등의 공예품을 팔 수 있는 장소(5일장터, 이하 장터라 칭함)를 만들었으므로 앞으로 황등시장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정작 장날에 오는 시골의 농삿꾼들이 시장상가 앞에서만 전을 펼치려고 하며 시에서 마련한 장소(장터)에서는 전을 펼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장터에서는 특정상인 한 사람이 약 25%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고 무료로 장사를 하고 있는 폐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 장꾼들은 장소가 비좁아 현재 주차장에서도 몇 명밖에 앉을 수 없어 많은 상인들이 올 수 도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현 상설상점들과 어우러지는 장터를 만들어야 하므로 장터와 주차장을 소비자위주로 새롭게 기획해서 황등시장의 특성을 살리는 효율적인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망이다.

특산물 황등고구마 식품전문시장 육성해야

황등시장은 황등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가공. 판매하는 전문시장으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요청이다.  

호남 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 연구결과에 의하면, 황등 자색고구마의 효능이 식품으로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변이원성 작용 및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 변화요소 억제작용 및, 체내의 콜레스테롤 제거 작용을 한다.

또한 간의 기능을 활성시켜 간기능 개선으로 지방간, 간경화 및 알콜성 간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하는 등의 혈액순환촉진, 치매예방, 다이어트, 체력을 증진시키고 정력을 증진시킨다.

특히 여성은 저녁 9시-11시 사이에 매일 복용하면 불임도 치료가 되고 남성에게는 새벽 5시-7시 사이에 복용하면 정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황등시장을 석재조각공예물과 고구마를 이용한 식품 전문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광대학교의 미술대학 및 식품가공학과와 익산시가 공동으로 연구단지를 황등시장 내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식품 가공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익산시와 황등시장상인회에서는 이러한 황등지역을 생산농가들의 소득이 보장되는 고구마 주산단지로 육성하기위해서는 황등시장에 식품연구소와 식품가공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로서 황등시장을 고구마 식품가공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상인회에서는 소비자와 코드를 맞춰 황등시장 브랜드의 이미지와 개성(Brand Personality)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쇄위기에 놓인 유서 깊은 금마시장
지역산물유통거점지 문화관광시장 접목 '관건'

금마시장은 마한. 백제역사 문화관광지로서의 종합적인 측면에서 제고되어야 하며 지역주민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적인 생활여건의 창출이 포괄적으로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시장의 재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마는 과거 마한시대의 수도였으며, 금마시장은 백제시대의 무왕 때에는 금마로 천도했던 큰 도시로써 마한시대 이전부터 자연 발생된 시장이다.

그 후 금마시장은 수천년동안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근 재건축된 유서 깊은 시장이다. 그러므로 익산시에서는 미륵사와 기준성, 토성과 왕궁 및 왕릉 등의 유적과 금마시장을 연계한 관광단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이를 통해 금마시장은, 역사문화관광시장으로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집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마시장은 입점상인들의 40% 가 폐업을 하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어 시장이 폐쇄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금마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미륵사, 왕궁탑의 관광객과 미륵산 등반 객을 유입할 수 있는 집객정책이 전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상인들에 의하면 금마시장은 2일, 7일 열리는 장날에도 고정된 몇몇 장꾼을 제외하면 전을 여는 상인이 없다.

이는 전통시장으로의 집객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무하고, 장꾼들이 전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형편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도 없는데다, 익산시의 정책부재로 상인회가 해체됐기 때문에 상인들의 구심점마저 없어졌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가격 이상의 가치 감성 마케팅 절실

그동안 익산시의 전통시장 개발정책은 타 지역의 시장개발의 성패와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도입함으로서 오히려 전통시장의 쇠퇴를 부추겨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과 많은 시민들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내지 못하고 문화와 예술을 도외시한 특징이 없는 개발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마가 지역구인 임병술 의원과 김정기의원은 "호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금마시장을 이대로 죽여서는 안되는데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각 시장 상인회에서는 전통시장 브랜드 가치로서 기능적. 물리적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 더불어 브랜드의 이미지나 개성 등을 통한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애호도나 재구매 의도를 향상시키고, 소비자와 코드를 맞춰 이미지와 개성을 개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소비자 개개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오직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개개인들에게 개인화된 맞춤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개별 고객별 정보를 철저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고정 고객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시장 마케팅에 따른 제품을 개발할 때, 감성 소비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분과 감정에 의한 마음(감성)으로 정보탐색과 대안평가를 하게 되고 느끼는 감정과 마음에서 나오는 정서로서 구매의사를 결정한다는 점을 착안한 시장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여망이다.

감성마케팅은 고객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인 가치를 제공하여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며, 감각 마케팅과 문화 마케팅, 재미 마케팅이 있다.

특히, 익산시와 금마시장 상인들이 도태 위기에 빠진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향상시켜 원가절감을 하는데 가치의 중점을 두었던 구태를 벗고,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최저가격과 최고 품질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나 제품을 획득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윤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