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가면서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

이문용 (주)하림 대표이사가 익산상공회의소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익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제23대 의회 출범에 따른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 및 의회 출범식’을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소병홍 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전주·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각 기관·단체장, 지역상공인 및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장 인수인계식과 재임공로패 및 취임기념패 증정, 이·취임사와 축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하림 측에서 새로 취임한 이문용 회장에게 징패를 선물하고, 이문용 회장이 징을 세 번 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임 최병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7년간 회장직을 맡아 상의를 이끌어 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사 여러분들의 많은 후의에 힘입어 지역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력하나마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회장직을 떠나더라도 익산시 발전과 지역상공업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상공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를 걱정하는 뜻 있는 상공인의 한사람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신임 이문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 상공회의소의 기능을 한층 강화시키고 환경변화에 맡는 상의의 위상을 확립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상공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회원기업의 요망에 부응하는 지역과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사에 나선 정헌율 시장은 “지난 7년을 무탈하게 이끌어 오신 최병선 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하림을 이끌고 계신 이문용 대표님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전국에서도 명성이 높다”면서 “신임 이문용 회장님을 중심으로 익산 상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시정을 맡아오면서 기업유치만이 오로지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왔는데, 이제 보다 중요한 것이 기존 기업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정책변화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애로를 먼저 보살피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필요한 인력이나 자금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산토끼보다 집토끼를 지키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은 “7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온 최병선 회장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서 이문용 회장이 친 세 번의 징 소리에 각각 의미를 부여해 설명했다.

지역 기업들이 호남에서 유일하게 30위권 기업에 들어있는 하림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익산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 익산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산조선소나 GM사태 등 전북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 항상 소외되고 어려운 전북 현실에 대한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할 필요성 등이다.

한편 익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27일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해 제23대 회장으로 이문용 (주)하림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양희준 (주)세원합성 회장 등 10명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익산상공회의소 의원은 총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