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기성·김혁중)가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 고독사 문제 예방과 인적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약칭 따말 사업)’ 사업이 노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홀몸 노인 안부 여쭙기’ 사업으로 전화 상담원이 매일 홀몸 노인들께 안부를 묻고 생활실태를 파악한다. 삼성동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화 상담원 5명을 선정했다.

따말 사업의 전화상담원은 지역의 실정과 노인들의 특성을 잘 아는 복지통장과 복지위원, 뉴딜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을 포함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책임 요일제를 지정하고 매 요일마다 2시간씩 안부를 묻고 있다.

기존에 여러 기관에서 독거노인 1:1 전화 상담 등 추진했지만 지속성이 없고 실패한 사례가 있기에 삼성동은 타 기관이나 부서에서 실패한 사례를 진단해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회의와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는 등 계획에 열정을 기했다.

따말 도우미(전화 상담원)를 선정해 전화친절도와 상담 매뉴얼 등을 교육해 실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동장과 사회복지사와의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개인별 상담일지를 작성해 홀몸 노인들의 실태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삼성동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은 전수조사 결과 987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은 303명으로 따말 사업 대상 노인은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다.

안부 전화를 받은 최모 노인은 “종일 전화 한 통 받기 어려운데 딸처럼 자상하게 식사, 건강 등을 물었다”면서 “상담원이 무척 다정해서 편했고 사소한 일들까지 대화를 나눈 일이 언제였나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