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발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충실” 다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원내 비서실장이자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8%라는 전북지역 득표율을 이끌어내면서 승리를 견인한 이춘석 의원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호남 유일의 3선 의원인 이춘석 의원은 전북 민심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았다. 그 결과는 전북지역 64.8%라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나타났다.

이 같은 득표율은 전국 평균 41.1%을 23.7%p나 웃도는 것으로, 전북 표심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주 61.1%보다도 3.7%p가 높을 뿐만 아니라 4·5위마저도 5%이상을 득표할 만큼 유력한 후보들로 구성된 5자 구도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전북의 득표율은 가히 압도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이 그간 소외돼 왔던 호남, 그중에서도 전북이 정치 역학적으로 변방이 아니라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이춘석 의원의 향후 역할과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구성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춘석 의원의 발탁설이 흘러나온다. 전북 대표주자라는 상징성과 법무 분야 전문성과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장과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며 높아진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법무수석 등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첫 조각(組閣)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차기 내각에 발탁되거나 향후 여당 원내대표 등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춘석 의원은 “이번 승리는 적폐청산과 진정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전북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이제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지역 몫을 챙기고 익산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결과를 발판 삼아 새 정부에서 전북의 획기적인 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직접 앞장서서 싸워서라도 전북 몫을 찾아와 반드시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