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대중 의원이 전국 최초로 국.공립 보육시설에 아토피 관련 각종 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발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김의원에 따르면 아토피 질환이 있는 아동을 둔 부모는 아이를 믿고 맡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없어 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어 이들을 위한 특수보육시설의 설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조례는,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일반 아동과 같은 프로그램 내에서 함께 생활하여 아토피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고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이하 10명중 3명이 겪고 있는 아토피 질환에 대해 그 동안 개인과 가정에서만 부담했던 짐을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겠다는 인식전환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조례안이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익산시에서는 이 조례안이 시행되어 송학동 국민임대 아파트 단지내 약 206평방미터(62평) 규모로 국비 4천5백만원, 도비 2천3백만원, 시비 2억1백1만원등 총사업비 2억7천9백만원을 들여 친환경 소재로 시설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자재를 보급하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금명간 입주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앞으로도 이 조례안이 더 실효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의학.보건.환경 전문가와 시민단체, 아토피 부모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아토피 없는 지역 만들기에 동참하는 한편, 보건소의 아동건강 발달 사업과 연계하여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하고 유병률을 파악한 후 집중적으로 예방관리 수칙을 교육.홍보하는 등 친환경적인 예방관리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