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익산시장 선거 방송토론회를 둘러싼 신경전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 여부가 쟁점으로 급부상하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예비후보는 시민이 원한다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민주평화당 정헌율 예비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2018년 5월 14일 보도>

민주당 김영배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저의 의사와는 달리 모든 방송토론을 거부해 시민의 알권리를 박탈한다는 식의 보도가 이뤄졌다”면서 “공직에 나서는 공당의 후보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토론회 결과로도 부족하다고 시민들이 판단하신다면, 그 어떤 토론도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김영배 예비후보는 9일 기자회견에서 방송토론회 참석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바쁜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법으로 정해진 토론회 외에는 나가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법정 토론회 이외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의미인지를 재차 묻자 “안 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가기가 조금 어렵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법으로 정해진 토론회 한 번만 나가겠다는 것은 검증받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김 예비후보의 참석을 요구했다.

이후 15일 오전 김 예비후보의 방송토론 참석 입장이 전해지자, 평화당 정헌율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환영의 뜻과 함께 “한 일과 해야 할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과 소통을 하지 않으면 익산의 미래가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깜깜히 선거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 “2년 전 시민사회단체 등 그 어떤 모임의 토론회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려고 했으며, 정책선거를 통한 깨끗한 선거는 후보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익산의 미래를 위해 토론회의 장에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