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뉴딜정책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도 약속

전북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임정엽 예비후보가 KTX익산역 역세권 개발과 익산과학기술원 설립을 약속했다. 또 임기 내 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도 내걸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은 철도교통을 통한 호남의 관문이자, 플랫폼”이라며 “KTX익산역사를 더 확장하고 역세권을 키워나가 익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의 R&D역량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익산 과학기술원을 설립해 호남권 R&D허브 및 지역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 육성과 유치로 취약한 전북 연구개발 기능을 보완해 장기적으로 지역 실업난 해소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KTX익산역 역세권을 지역개발 프로젝트 기반으로 다져놓고,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역 과학기술역량을 키워 대응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특히 그는 이를 통해 전북지역의 산업체질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평가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전북의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은 2014년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8위에서 지난해 15까지 추락했다”면서 “지난 4년간 도정의 흑역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전, 광주, 대구, 경북에는 과학기술원이 있는데, 전북에는 왜 없어야 하느냐”라면서 “지난 한 해 경남에만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지원됐지만 우리 전라북도는 지원은커녕 먹던 밥그릇을 두 개나 깨버렸고, 우리 전북은 내가 먹던 밥그릇이 깨져도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면서 최고 책임자가 ‘예스 전북’도 모자라서 ‘패싱 전북’을 하는 상황을 그저 바라만 보면서 박수치고 허송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군산 현대조선소 및 GM 사태 등으로 인한 전북지역 경제 추락과 지역 일자리 부족에 따른 인구유출 우려에 따른 질문에는 에너지뉴딜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풍력과 태양광 등 공공재를 활용해 일자리 및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새만금 둑에 35만개의 풍력시설 설치를 구상 중으로, 이는 지역주민과 해직자 등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은 물론 배당소득까지 가능해 일석이조의 경제난 타계 해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 방안으로는 군산 현대조선소 신규 물량 유치에 주력하면, 연간 중간규모 배 12척 생산을 통한 3,6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와 함께 중국에서 생산 중인 GM자동차 15만대 물량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며, 한국GM이 만드는 전기자동차 볼트를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민주평화당 차원에서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예비후보는 “전북은 지금 혁명적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자리만 지키는 도지사가 아니라, 우리 전라북도의 생존을 위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받을 것은 받아내는 도지사, 싸울 것은 싸우는 도지사, 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도지사가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멍에를 지고 땀 흘려 일하는 도지사가 돼 병든 전북을 살려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