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음악 배울 수 있어
음악예술과 국가사업이 결합
재능, 지역사회 환원과 나눔

음악과 예술활동을 하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들의 재능이 국가사업과 결합되어 지역사회로 환원되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단이 있다.

음악과 체육 등 전문 예술을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모이고, 국가는 이들의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한다.

이렇게 음악 예술인들이 모여 재능을 사회로 환원하는 활동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익산에서 구성되었고, 이 사업은 익산자활센터가 주도하여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모았다.

■시민 누구나 음악을 배우는 공간

파랑새 문화예술단은 총 9명의 음악인, 예술인, 체육인 등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동산동 삼호아파트 상가에 공간을 마련한 예술단은 초등학생으로부터 시작하여 중.고.대학생을 비롯한 성인 모든이가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들은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인들에게 가르치고, 공연하고, 공동체를 형성하여 함께 예술을 향유하는 팀이다.

이들이 가르치는 내용은 드럼, 기타, 전자기타, 통기타, 베이스기타, 신디사이저, 피아노, 트럼펫, 섹소폰, 플룻,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오카리나, 노래교실, 음악체육(진볼체조) 등 다양하다.

■ 공연 지원, 언제든 어디든

공동체를 형성하여 모인 9인의 예술인들은 삼호아파트 상가 1층 자신들의 공간에서 상주하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익산시민들이 필요로 할 경우 공연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예술단원들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사회의 공연을 지원한다. 지난 해 1월 공동체 형성을 시작으로 웅포 송산의 블루베리 축제, 노래공연, 솔로연주, 밸리댄스, 장구춤 등 다양하다.

이들은 또 오산 밀밥기 행사, 웅포 해넘이 축제, 어울한만당 등 익산지역 뿐 아니라 읍면동민의날, 정월대보름맞이행사나 각종 축제의 행사를 지원하면서 기획공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익산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 지역 학교와 연계, 재능을 나누다

파랑새 문화예술단의 주된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 저소득층이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예술의 기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음악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주로 초중고의 방과후 교실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이리공고 방과후 교실에서 그룹사운드와 Singer반을 지도했다. 현재는 영등초등학교 플룻 방과후 교실, 동남초등학교 학부모 통기타 노래교실, 익산 관내 지역아동센터에서 음악체조반, 김제금상여자고등학교에서 콘트라베이스와 플룻을 가르치고 있다.

추후에는 동남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주부들을 대상으로 주1회 통기타를 가르칠 예정에 있다. 약간의 회비만 준비하면 익산 관내 어느 단체든지 예술들로부터 음악과 예술을 공감할 수 있다.

이들과 함께 자신의 음악과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면 이들 공동체는 언제든지 환영한다.

■ 누구나에게 열려진 연습공간

파랑새 문화예술단이 사용하는 공간은 댄스를 연습하거나 각종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넓은 개별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이 공간은 시민누구나에게 항상 열려져 있다. 정해진 교육시간 외에 언제든지 연습실을 이용할 수 있고 연습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 파랑새 예술단

이곳의 특징은 9명의 예술가들이 상주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예술인들은 엄마요, 아빠다. 아이들을 엄마처럼 챙기고 놀아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그래서 이곳에 새로 온 아이들에게 '변화'라고 하는 특별한 일이 생긴다.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이곳에 대한 칭찬이 자자할 뿐만 아니라, 근처 학교의 상담선생님의 이곳에 대한 칭찬은 더욱 크다.

내성적인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면서 활달한 성격으로 변화하는 일까지 생긴다.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 성적이 모두 오르는, 새로운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 예술인들의 바램이 있다면 이렇게 예쁘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고싶지만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해 한다는 점이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후원은 이들의 문화예술 나눔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될 뿐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가 더욱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