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모현초등학교가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혁신 연구학교 공개수업을 지난 9일 실시했다.
연구 주제는  ‘온샘 ON AI코스웨어를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연구 및 적용’이다. 모현초는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고,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 활용 수업을 해 나가고 있다.
모현초에 따르면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교재로 진행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과 고학년 AI코스웨어를 활용한 수학, 영어 수업에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이와 함께 진행하는 모든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과 수준별 평가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실증수업 공개를 통해 성과를 적극 확산한 계기가 되었다.
이날 공개수업을 계기로 이리모현초등학교가 학생 안전을 위한 3無 실현이 눈길을 끌었다. 3無는 학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3가지 요소(학교폭력, 교통사고, 학교시설 내 유해물질)를 ZERO화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학교폭력으로 공식 접수된 건이 0건이다. 학생 간 오해에서 비롯된 사소한 다툼 등은 학교장과 담당 교사의 적극적인 중재로 해결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지원학교로 선정되어 회복적생활을 위한 감정코칭, 학교폭력예방 학생 동아리에서 월 1회 이상 캠페인 활동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역할극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통해 효과가 두드러진다.
또한 익산 시니어클럽 등과 연계하여 전교 학부모회가 주체가 되는 등하굣길 안전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 교통사고 건수도 0건이다. 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2~3달 간격으로 실시하는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회 연합 교통안전 캠페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시설 내 유해물질 검출 건수도 0건이다. 교육청과 전문기관이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친환경 어린이 활동공간 조성 및 유지 점검 결과 이리모현초는 실외 놀이공간 및 실내 학습공간 전체에 대하여 합격 판정을 받았다. 부식 또는 노후화 여부, 마감재의 오염물질 방출 여부, 방부제 사용 여부, 기타 중금속 기준치 준수 여부와 실내 공기질 점검 결과도 합격했다. 어린이들이 맑고 오염 없는 환경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임미성 교장은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스스로 실천하며 삶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성교육과 생활안전 영역에서도 전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이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 점점더 좋은 학교로 도약하고 있는 것 같다. 디지털 교육혁신 연구학교를 통해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대비한 학습력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리모현초등학교의 교육력 발전을 통해 향후 우리 지역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공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