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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과 공교육이 공존을 추구한다

익산교육 희망 크다

익산교육청은 익산의 초.중등교육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데 대한 자부심이 높다. 교육장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육철학과 맞춤형 재능교육, 시민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 사교육과 공교육의 공존 추구 등 익산교육청만이 가지고 있는 수준높은 교육의 질이 자부심의 근원이다.
“공동체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4일 만난 정광윤(59세) 익산 교육장의 첫 마디다. 학력과 인성이 모두 성장해야 한다는 그의 교육철학의 다른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교육장이 강조하는 전인적 재능교육은 "기초학력을 맞춤형 시스템으로 배양하고, 잘 하는 아이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기본 방향성을 바탕으로 삼는다. 여기에,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꿈을 기르는 일,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도록 하는 일, 좋은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체험하여 긍정적인 아이가 되도록 하는 일을 접목하는 것이 그 요체다.

익산 교육청의 경쟁력, 맞춤형 재능교육
익산교육청이 전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재능교육'은,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매몰되어 가고 틀에 짜 맞추어진 기계형 방법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개발하는 것이 기본 취지이고, 영재교육과는 차별화되어 암기식 교육이 아닌 국어, 문예창작, 독서논술 토론반, 음악반, 두뇌개발반, 애니메이션 등 분야의 교육을 망라하여 채용하고 있다.
정교육장은 "이 맞춤형 교육에는 5:1의 경쟁력을 가질 정도로 학부모들의 욕구도 넘친다"고 전했다.
정 교육장에게는 이와 연계되는 인성교육도 동등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다.
꿈나무들이 익산의 문화를 먼저 접하도록 유명한 인사와 전문가들을 대거 포진하고, 지도교사 1명당 학생 5명을 멘토와 멘티 단위로 묶어 생활지도를 비롯한 상담활동, 현장 방문 등 학생들의 생활을 챙기는 것이 그 일환이다.

재능 시민과 함께 하는 교육
익산 교육청의 '시민과 함께 하는 교육 익산의 희망입니다'는 슬로건에는 정 교육장의 '교육은 실천'이라는 철학이 담겨있다.
익산시 전체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강사가 시민(외부 전문가) 430명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은 그 태표적인 예다.
정 교육장은 "이전에는 정규교사가 자신들만이 아이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정규교사보다 더 많은 재능과 사회적 경험을 가진 시민의 재능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살아있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교사들의 보수적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교육과 공교육의현실화 문제
정 교육장은 "사교육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이들의 수준별 교육을 위해서는 사교육이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방과후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저소득층 아이들도 사교육 현장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원연합회 차원에서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교육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교육과 사교육 현장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학원에 갈 수 있도록 학원연합회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였다.

익산교육청의 경쟁력
Wee Center'(학생생활 지원단) =원스톱 상담 치유프로그램
위기 학생에 대한 전문적 진단, 상담, 치유 프로그램이다. 위기상황에 중복 노출된 학생이나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등의 피해학생에 대한 단위 학교 차원의 치유와 재활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담당한다.
다양한 상담서비스, 정보제공 및 안내를 통해 긍정적 자아형성과 인적자원의 유실방지를 목적으로 학교부적응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
지난 3월 12일 개소 후 두 달 만에 내방상담 129건, 출장상담 191건 등 총 320건의 개인상담 실적을 이루었다. 이중 67명은 보호자가 직접 자녀와 함께 센터를 찾아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하는 Art-Zone' = 하드웨어 변화
교육청 입구의 관(官)을 상징하는 높은 경계석 출구를 모두 제거하고 담장을 없앴다.
교육청 사무실의 관료주의 냄새를 없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환하게 밝아졌다.
2층 계단을 오르는 순간부터 각종 다양한 예술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2층을 올라서면 전면에 각 학교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의 산물인 작품들로 메워져 전시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미국의 하워드 카운티와 함께 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역시 익산교육청의 국제화 문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익산교육청은 지난해 1월 8일간에 걸쳐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 학교인 동산초, 동남초, 부천초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영어캠프를 실시하여 원어민과 함께 민속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는 곧 외국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로서, 국제화 영역의 질적 향상이 익산 관내 학생들 전체에게 적용될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익산교육청은 소규모 농촌학교에까지 관심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추진 어려움이 있는 운동회. 학습발표회, 야영활동, 수학여행 등 여러가지 행사를 연합하여 실시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고 학생들의 활동은 알차게 추진하도록 하는 지혜도 겸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학교 교사 공동 연수와 공동 수업 협의를 기바능로 공동수업을 연간 14회 이상 실시한다.
이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체험과 실습위주의 학습에 기여가 크다.
정광윤 교육장은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 또는 교육계가 시행착오도 겪고, 잘못된 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로 협력

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채찍질하면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