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콩 수확이 끝난 요즘이 청국장(淸麴醬)의 제철이다. 청국장은 전국장(戰國醬) 또는 전시장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으로 청나라(중국)에서 전래된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탤런트 최수종씨는 아내가 싸주는 이것을 매일 먹는다고 하며,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도 청국장 예찬론자며, 인기가수 백지영의 몸매 관리 비결이기도 하다.

청국장은 메주콩을 12시간이상 불린뒤 푹 삶아서 60℃정도로 식힌 다음 질그릇에 담고 볏짚속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서 37~45℃정도로 3~5일 숙성시키면 볏짚속의 바실루스균에 의해 누룩 곰팡이가 번식하여 발효 물질로 변하다.

콩에서 껌처럼 끈적끈적한 실이 나오면 제대로 발효가 된것이다. 여기에다 마늘, 생강, 굵은고추, 소금 등을 넣어 찧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면된다.

고구려 시대에 청국장을 말 안장 밑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먹었다 하며, 신라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때 폐백 품목에 청국장이 포함 됐었다.

1760년(영조 36년)「증보산림경제」와 1939년 「조선요리법」에 청국장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청국장의 효능과 궁금증

<냄새>
삶은 콩을 발효시키면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아미노산이 된다. 이때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는데 청국장의 냄새다. 잘익은 청국장은 구수한 냄새가 나며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은 볏짚 속의 바실루스균 이외 잡균의 번식 때문이다.

<효능>
1.당뇨병예방 : 비타민 B2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풍부한 레시틴이 인슐린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혈당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혈전용해 : 레시틴이 혈관에 붙은 콜레스톨을 씻어내며, 필요한 영양소를 신속히 몸속 구석구석까지 운반시키며, 단백질 분해 효소가 대량 생성되어 혈전예방효과가 있다.

3.소화촉진.변비예방 : 1g의 청국장에 10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소화를 촉진시키며 변비와 설사를 막아준다.

4.숙취(해장국) : 비타민 B1, B2, B6등이 간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좋다

5.항암효과 : 콩을 씻을 때 생기는 사포닌과 레시틴은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흡수해 체외로 배설하며, 제니스테인과 사포닌은 항암물질이다.

6.미용효과 : 비타민 E의 항산화 작용으로 지방이 산화되는것을 막아 노화를 방지하며 레시틴의 유화작용으로 여드름, 주근깨의 예방 및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7.고혈압, 빈혈예방 : 발효가 되면서 대두의 단백질이 분해되어 작은 아미노산 조각이 형성되는데, 이들 아미노산 조각이 고혈압을 막아주며, 청국장100g당 3mg의 철분이 들어있고, 비타민B12도 포함되어 있어 빈혈을 막아준다.

8.골다공증예방 : 콩속의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이 골다공증, 갱년기 장애를 막아준다.

9.비만방지 :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막아 준다.
청국장은 미생물과 효소 그리고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만들어지며, 콩 단백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기 쉬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 청국장으로 먹으면 영양 흡수율이 95% 이상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