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인들이 정성을 모아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직접 김치 600포기를 담아 독거노인 30여명과 주위 불우이웃에게 나눠주며 훈훈한 한 때를 보냈다.  

경기불황과 대형마트의 침략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남부시장(구시장) 상인들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작은 정성을 모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소외가정에 올 한 해동안 회원들의 땀방울로 마련한 회비를 쪼개어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달하였다.

남부시장 상인회에서는 춘포면 덕실리에서 배추밭을 사서 회원들 13명이 직접 밭에 가서 작업을 하여 시장으로 운송 상인들이 배추를 다듬고 간하기를 밤샘작업을 하여 12월 2일 직접양념을 버무려 박스당 12Kg씩 포장하였다.

이렇게 담가진 김치는 인화.주현동 27개 통에서 선정된 독거노인들에게 기증 됐다. 이날 남부시장 상인회 김두술회장은 "앞으로 상인들이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어려운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봉사활동을 확대할 것이며, 남부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여 시장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