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는 Exposition의 줄임말로 전시회와 설명회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두 가지로 나뉜다. 그 하나는 등록박람회로 5년마다 한 번씩 주제와 면적에 관계없이 6주에서 6개월까지 개최할 수 있다.

2000년 독일 하노버, 2005년 일본 아이치,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가 여기에 해당되며, 또 하나는 인정 박람회로 등록 박람회 사이에 1회 명확한 주제와 25ha 미만의 면적에 3주에서 3개월까지 개최가 가능하며, 우리나라의 1993년 대전 엑스포와 지금 열리고 있는 여수 엑스포가 여기에 속한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일반 대중을 계몽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 최초의 박람회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만국 산업 생산품 대박람회이며,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까지 110여회나 개최되었다. 지금까지 엑스포를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는 미국으로 30회, 다음으로 영국이 14회, 프랑스가 12회 순이다.

또 각 엑스포마다 현대문명의 이기가 첫 선을 보였는데 1851년 증기 기관차 1878년 축음기 1885년 자동차 1889년 파리에펠탑 1904년 비행기 1939년 TV가 출품되었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6개월간 열린 박람회에 8칸의 기와집을 짓고 나전칠기, 가구, 보료와 방석, 대포와 조총, 갑옷 복식류를 전시했으며, 10여명의 국악단원을 파견 전통 생활양식과 문화를 소개했다. 그 이전 1889년(고종 26년)에 파리 만국 박람회에 참가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며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상생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바다를 통해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