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센터가 하루속히 설치되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청소년 쉼터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북에는 2곳에 불과하다 보니 다른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익산에는 청소년 문화의집을 비롯한,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일부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 관련기관에서 만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반인의 편견과 달리 매우 긍정적이고 나름대로의 자기철학이 분명하며 어떤 아이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 진학을 포기하고 학업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부딪치고 경험하는 세계가 지뢰밭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이들에게도 가정과 학교의 보호 아래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과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 이들 역시 우리의 자녀들이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 문화나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모든 청소년 문제의 해결에 있어 어른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정 붕괴, 스스로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늘어만 가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 퇴폐 항락 적인 지역사회 환경, 여기에 준비없는 부모들이 우리 청소년 들을 심리적 고립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주로 학기초에 가장 많이 학업중단 생각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나 학기 초 작업이나 개학 후 학교 생활 적응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업중단 경험 학생의 경우는 21.2%이상이 실제로 이 시기에 학교를 그만뒀으며 그 주된 이유로는 성적(20.9%)과 가정(12.4%), 따돌림(6.9%), 선생님야단(6~7%)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 됐다.

특히, 학업중단 사태 확대는 교육 기회 상실과 가출 비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불안정 고용 및 빈곤계층 전략으로 이어져 사회가 불안정 해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나마 우려되어 청소년 육성과 보호 업무가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에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 정책을 장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수행하여야 하고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프로그램이 강화 운영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