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소설가. 1975년 요크셔 주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헐(Hull)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리즈(Leeds)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깨닫고 파트너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다. 오랜 시간 우울과 싸운 끝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독서와 글쓰기는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이었다. 그의 소설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몇몇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역자 : 노진선
숙명여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작가님 필력이 장난 아님. 덕분에 몰입도 최고예요. 마음에 위안이 되는 책이네요.

· 노라의 여러 가능성을 간접 체험하면서 내 삶과 나의 가능성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지 말 것.

· 내 인생을 조망할 수 있는 감사한 책.

· 언제든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음을 잊지 않으리라.

· 본인의 인생에 대해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후회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다.

·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학창 시절,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시절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랑했던, 했었던,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 떠올랐어요. 감동과 재미 모두 잡음.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 “여기 있는 책들, 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전부 너의 다른 삶이야. 이 책만 제외하고, 이 도서관은 네 도서관이거든. 널 위해 존재하지. 사람의 삶에는 무수히 많은 결말이 있어. 이 서가에 있는 책들은 모두 네 삶이고, 같은 시간에 시작해. 바로 지금, 4월 28일 화요일 자정에. 하지만 이 자정의 가능성이 모두 똑같지는 않아. 비슷한 삶도 있지만 아주 다르기도 해.“

· 와인을 마시고 나니 또렷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삶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녀가 둔 모든 수는 실수였고, 모든 결정은 재앙이었으며, 매일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씩 멀어졌다. 그 중 어느 것도 되지 못했다. 심지어 ‘고양이 주인’이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혹은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피아노 레슨 선생님’도. 혹은 ‘대화가 가능한 인간도’. 약이 효과가 없었다. 

⊙ 책 소개

·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어바웃 타임] 제작사 영화화 확정!

· 더 이상 자신의 하찮고 지질한 삶을 견딜 수 없었던 주인공 노라 시드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밤 11시 22분. 그가 눈을 뜬 곳은 삶과 죽음 사이의 미스터리한 공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시간은 자정에서 멈춰있다.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의 안내로 노라는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살았을 수도 있는 또 다른 삶을 살아보며, 가장 완벽한 삶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다.

· 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평가 받는 작가 매트 헤이그가 신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20대에 심한 우울증을 겪은 이후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기발한 상상력, 유머와 위트를 더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2020년 8월 출간 이후 영국에서만 7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국 아마존 종합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아마존, 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은랑 생각

· 서른 다섯 살인 노라 시드는 공항장애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앞으로 나아갈 줄 모르는 삶을 살았고 이로 인해 가족과 친구 애인 모두에게 실망만 안겨 주었다. 돌보던 고양이마저 죽게 되고 일하던 악기점,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하던 피아노 레슨에서도 잘리게 되어 월세도 낼 수 없게 된다. 더구나 대화 상대가 되어주던 옆집 노인에게도 필요 없는 인간이 되자 자기 인생은 재앙이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에 시도한 그녀가 도착한 곳은 도서관으로 그 곳에서 도서관 사서인 엘름 부인을 만나게 되고 엘름 부인의 안내로 여러 삶을 살아보게 된다. 수영선수, 뮤지션, 철학자, 시골 펍의 사장, 여행가, 빙하학자 등 자신이 하고 싶었던 모든 삶을 살아보고 성공도 맛보았지만 어떤 삶이든 그 삶이 무의미했고 실망스럽다. 그렇게 그녀가 실망감을 느끼면 그 삶은 종료되고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결국엔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의 강한 힘을 느끼게 되었고 그녀의 곁에 그녀가 추락하지 않게 받쳐줄 사랑의 그물망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역시 인간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것을, 부와 명성과 인기도 사랑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  좋은 책이란 인생에 영향을 주고 읽는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 못해 후회되는 모든 것들 중에는 지금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다만 미루고 포기하고 도망치기 바쁜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주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선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단순한 환상소설이 아닌 재미와 여운을 함께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