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화가가 되기를 꿈꾸었고, 우르비노 ISI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으며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와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프랑스 국립 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에 4년 연속 지명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포함한 저명한 상의 수상자 후보로 지명되었다. 또 이탈리아 최고의 작가 잔니로다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남긴 위대한 작품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에 그림을 그렸다. 2020년 「사라지는 것들」도 프랑스 아동문학상에서 그림책 부문을 수상했다.

◎ 역자 : 김윤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낭만주의」, 「조서」, 「플랫폼」, 「15 소년 표류기」 등이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트레이싱지를 활용한 재미있는 작품이네요. 그림은 말할 것도 없고 사색적인 내용도 참 좋네요.

· 철학적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그림책.

·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좋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책.

·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

· 철학적이고 창의적인 프랑스 아동 문학상 그림책.

·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변치 않는 한 가지.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탐구서.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단다.
변하기도 하고 휙 지나가 버리지.
하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
그리고 그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야.

· 이 세상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을까?
두려움도,
우울한 생각들도,
작은 상처도,
눈물도
언젠가는 모두 사라진다.

· 이렇게 온통 사라지고 변하는 것들 중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고 변하지 않는 건,
따스한 포옹
진지한 눈 맞춤
진심 어린 마음
그리고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다.

◎ 책 소개

· 프랑스 아동 문학상 (le prix sorciere) 그림책 부문 수상자이자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알레마냐의 작품이다. 이 특별한 그림책을 만든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깊은 인간애,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 알레마냐는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으며, 2001년 프랑스 국립 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에 4년 연속 지명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상을 포함한 저명한 상의 수상작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사라지는 것들>은 ‘일시성’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따뜻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독특한 기법으로 만나 볼 수 있다.

◎ 은랑 생각

· 이 그림책은 반투명 종이인 트레이싱지라는 장치를 통해 ‘사라지는 것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손 위에 앉아있는 새 그림의 트레이싱지를 넘기면, 새는 날아가고 눈을 감고 자고있는 소녀의 그림을 넘기면, 옆 페이지의 고양이가 잠이 든다. 상처가 난 다리의 트레이싱지를 넘기자 상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복잡하고 우울했던 생각도 아무 일 없었던 듯 사라진다. 이렇게 반투명 종이를 넘기면 사라지는 수많은 감정과 시간과 흔적들을 통해 우리 삶의 많은 것이 변하고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리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무수히 사라지는 것들 사이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단 하나의 가치가 사랑임을 말하고 있다. 철학은 어렵고 무겁다는 편견을 벗어나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겪어가는 모든 상황들과 감정들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작가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라지는 것들을 시작으로 직접 볼 수 없는 형태의 음악, 세월, 감정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의 일시성을 함축해서 한 권의 아름다운 책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고 그것이 곧 인생의 순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사라지지만 사라지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림책 안의 트레이싱지를 넘겨 보는 일은 아이들의 관심과 재미를 다 읽을 때까지 끌어가고 각 장마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는 물론 어른인 나도 두근두근 책장을 넘겨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