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주민자치현장의 5번째 방문은 성당면주민자치위원회다. 웅포면, 용안면과 나란히 익산시 북부권에 위치해 있는 성당면은 7개 리, 24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8월 기준 주거 인구가 2,101명으로 익산시 읍·면·동 인구 중 27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성당면의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35.3%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이 많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 성당면 소개 및 자랑

성당면은 익산시를 휘감고 지나는 금강과 인접하고 있으며 쌀농사 위주의 영농과 축산이 주 소득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적인 포구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벽화와 황포돛배 체험이 가능하며 금강의 생태를 배우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석양이 아름다운 금강변의 포구에서 별미인 우어회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우리나라에서 몇 없는 ‘뜨는 마을’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당포구마을은 연 방문객이 1만6,000여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체험마을 평가에서 ‘으뜸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방문화재로 유개공신도비, 두동교회 등 4개의 기념물을 보유하고 있고, 인기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도소세트장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 주민자치의 역량

성당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화)는 총 2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자영업, 금융기관, 도정업,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연 4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일하고 있다.

특히 금강변의 성당포구 테마마을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쳐 깨끗한 마을로 가꿔 나가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주민자치위의 활동

성당면 주민자치센터에는 요가, 노래교실, 게이트볼 등 3개 프로그램에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력한 결과 성당면의 자랑인 금강성포좌도농악을 기반으로 하는 풍물교실을 지난 7월부터 시범 개설하고 20여명의 회원들이 우리고유의 농악을 신명나게 익혀가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제안으로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함께 찾아가는 노래교실을 운영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인정 넘치고 행복한 마을을 가꾸고 있다.

성당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회원 개인의 즐거움과 유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안과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

성당면주민자치위원회는 행정중심이 아닌 주민 스스로 참여해 지역사회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공론의 장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행정 산하의 작은 기구로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위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개선되도록 힘쓰길 바라고 있다. 그것이 주민자치 위원회가 활동하는 목표이며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주민들에게

성당면주민자치위원회 김동화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랑과 인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행정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