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에 리더십 겸비한 시의회 최초 여성 기획행정위원장.. 시민 섬기는 의원상 세워
여성비례로 입성 후 당당히 지역구 재선.. 문화 ‘마당발’, 프로급 노래실력 재능기부 앞장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영애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항상 배려와 섬기는 마음으로 시민들을 보살펴 마음이 따뜻한 시의원으로 통한다. 원도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임 의원은 두루 지역구를 살피며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세심한 보살핌으로 함께해 지역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임 의원은 지역 문화예술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는데 여러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그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낙후한 문화의 익산시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등의 효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임 의원의 정치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낮은 곳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꼼꼼함에 따뜻한 마음까지 더한 임 의원 특유의 조용하면서 따뜻한 리더십은 사회적 약자와 여성 등 취약계층과 더불어 이웃 주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8년여의 기간 동안 의원으로서 행해온 일들과 그 이전부터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그의 삶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 프로필

임영애 의원은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굉장히 활발한 성격으로 선도부와 오락부장을 도맡아 지내며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익산출신인 남편과 혼인하는 동시에 익산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임 의원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익산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왔기에 고향보다 익산에 더 진한 정을 품고 있다.

노래와 무용 등 예능계통에 소질이 있던 그는 가수라는 꿈 대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고 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정치권에 몸을 담게 됐다. 이후 민주당에서 여성부장을 맡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오다 2006년 여성비례대표제를 통해 익산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임 의원은 공부하는 의원의 모습과 매사에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임했고 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조례 제정 등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 당당히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익산시의회 최초의 여성 기획행정위원장에 선출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느낌이 좋은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 좋은 의원이 되고 싶다.”

◇ 익산시라는 도시가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첫 인상이 어땠나.

임= 느낌이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다. 정말 편안했고 사람들도 좋았다. 결혼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지만 첫 인상부터 지금까지 익산이라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정이 깊게 들었다.

주로 원도심 근처에서 많이 생활했는데 그 당시 원도심은 젊음과 만남, 청춘이 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현재는 너무 낙후돼 있어 주민들마저 어렵게 살아가는 처지로 변했다.
그래서 재선 당시 지역구를 선택할 때 원도심 지역을 선택했다. 한 때 활기에 차 있던 거리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기 때문이며 의정생활을 하는 동안 원도심의 전성기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주부가요열창에서 1등한 실력파다. 믿고 초대해도 좋다.”

◇ 노래 실력이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 시골에 있을 때부터 가수나 무용 같은 예능계통에 소질이 있었지만 당시 지역문화가 그런 꿈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즐겨 노래를 부르는 편이고 이러한 재능이 필요한 곳이라면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음악아트봉사단의 고문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익산연예협회 가수분과의 고문도 맡아 필요할 때마다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현동에서 열린 추석맞이 불우이웃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어 시민들 앞에서 노래를 했는데 시민들께서 즐거워해주셔서 보람이 컸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다.

◇ 정치 입문의 계기는 무엇이었나.

임= 30대 초반 쯤에 여성회관 합창단 활동 등 여러 봉사활동에 뜻을 품게 됐다. 그러다보니 지인을 통해 민주당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여성부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당시 직접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봉사활동 차원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참여했다.

그러다 2006년 여성비례대표가 생기면서 여성들의 직접정치 입문의 폭이 넓어진 일이 계기가 됐다.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주위의 응원을 통해 용기를 냈고 시민들을 섬긴다는 마음 하나로 시의회에 진출했다. 지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리판단을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의원, 낮은 곳에서 시민들을 섬기는 의원이 되고자 마음을 다잡았다.

◇ 시의원으로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임= 시민들의 대표로 직접 의정활동을 해오며 무엇보다 도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만큼 도시에 대한 애정도 커졌음을 실감하고 있다.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익산시 ‘시티투어’를 만든 것이다. 이 사업은 익산토박이인 시민들조차 스스로 ‘익산은 갈 데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고안한 것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삶의 터전을 잘 알리고자 시작하게 됐다. 시티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동안 익산시를 잘 모르고 있었던 데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익산시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커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서동축제를 가지고 전국축제박람회를 참가해 홍보를 하도록 했으며 시립예술단의 처우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문화적인 발전을 도모했다.

이 밖에도 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도시보건지소 신축사업, 마동테니스공원 조성 등에 힘을 보탰으며 자활센터나 지역아동센터,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살뜰하게 보살폈다. 

마지막으로 평화동지역 보안등과 CCTV 설치 등 안전 취약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유치촉진조례 제정 등으로 바쁘게 달려왔다.

◇ 따뜻한 마음을 지닌 시의원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임= 시의회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다. 욕심이 많아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기획행정위원장으로써도 예산을 편성할 때 시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이들에게 더 많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임= 어려운 분들이 아직 많은데 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길 바라며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그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