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세에 최연소로 제6대 시의회 입성.. 젊고 패기 넘치는 의정활동 독보적인 평가 받아
자신감과 끈기를 기반으로 한 자기관리 및 전문성 함양 노력.. 책임의 정치 몸으로 보여줘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인 박종열 의원(영등1동·동산동)은 익산시 24명의 시의원 가운데에서 가장 ‘스타’성을 지닌 의원으로 꼽히고 있다. 젊은 나이, 준수한 외모와 함께 듬직한 ‘몸짱’ 몸매를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2010년 제6대 시의회에 최연소인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입성한 후 줄곧 집행부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과 날카로운 의정활동으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확신에 찬 박 의원의 행보에는 초선의 부담감 따위는 없었으며 몸으로 부딪히고 모르는 것은 배워가며 앞장서서 달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길거리라도 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만큼 패기 넘치는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렇게 ‘열심히’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혈기왕성했던 그의 활동이 점차 시민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가 전해졌고 이를 계기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스타’의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프로필

박종열 의원은 익산토박이이며 현 자신의 지역구인 동산동 일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초교와 중학교에서부터 곧잘 반 친구들을 통솔하는 리더십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원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운동에 매력을 느끼고 유도와 씨름 등 운동에 빠져들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여자 유도선수였던 누나의 영향도 컸다.

이후 박 의원은 원광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가있는 도중에 현 아내와 인연이 돼 남들보다 일찍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현재는 세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결혼한 후 학업을 일시 중단한 그는 생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부친의 일을 돕다가 퀵서비스 회사를 창업하고 직접 배달에도 나서는 등 열심히 살았다. 그 당시 사훈이 ‘열심히 살자’였으며 이때부터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하는 습관이 들었다.

이후 청년회의소 등의 단체에 참여해 활동하게 되면서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정치에 대한 뜻을 품게 됐다. 철저한 준비 끝에 2010년 최연소로 익산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으며 전·후반기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익산시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누구에게도 지는 것을 싫어했던 성격이었다. 그런 만큼 자기관리 역시 철저하게 했고 능력을 계발하는 것도 쉬지 않았다.”

◇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유명한데.

박= 한번 마음을 확고히 먹으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성격이다. 그것은 일종의 책임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내 어깨에 짊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만 26세였던 2006년에 출마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4년 이상을 철저히 준비해 시의원이 됐다. 능력 없는 의원이 되기 싫었고 젊기만 하고 아는 것은 없는 의원이 될 수는 없었다.

그 때문에 시의원이 돼서는 소신껏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이에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견제와 대안제시를 비롯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할 수 있었다. 몇몇 쟁점사항에 대해 과감한 반대의견을 내놓아 당시 소속정당으로부터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자신감과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꾸준히 살아온 그런 점이 실제 의정활동에 반영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을 받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에는 90kg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데 요즘 바쁘게 뛰어다니다보니 살이 좀 빠졌다.”

◇ 자기관리가 철저한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박=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은 대한민국 누구보다 자신 있다. 담배를 입에 댄 적도 없으며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보디빌딩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다. 2011년에는 시의원 최초로 미스터전북선발대회 75kg이하 급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강 이외에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초선의원이 돼서 행정과 예산 부분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틈나는 대로 전문위원실을 찾아 하루 30분에서 1시간씩 꾸준히 배웠으며 말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해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말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익산의 젊은이로써 뭔가 변화시켜 보자는 생각이 가장 컸다.”

◇ 정치에 대한 포부와 정치 입문의 계기가 있었다면.

박= 사회활동을 하게 되면서 동이리청년회의소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그 단체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몇몇 정치에 몸담고 있는 선배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 또한 큰아버지가 익산시의회에서 일했던 분이었기에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2010년 선거에 나올 때는 익산시를 위해 젊은이로써 정치의 전환을 이뤄보자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해 주는 슈퍼맨 복장으로 유세를 했는데 당시를 기억하시는 시민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 품었던 초심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익산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겨울의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4년 동안의 의정활동 기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박=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은 4년이었다. 뒤돌아보면 사실 열심히 해왔기에 그런 일을 겪었고 또한 헤치고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에서 하나를 꼽는다면 동산동 하수슬러지 소각장과 관련한 1인 시위라고 할 수 있겠다. 추운 겨울에 총 56일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지만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니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싸웠다는 점이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또한 거리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특히 익산시 행정에 대해 열정을 갖고 들여다보게 된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하게 될 경우에 정체성 확립을 가져다준 일이었다.
“항상 정치생명의 연장선상에 놓고 의정생활을 하지 않았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익산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앞으로 계획과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박= 출마선언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익산시의 문화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다. 쓴 소리가 보약이라는 것은 알지만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시민을 모시고 공무원을 모시고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가야 하는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다.

다만 쓴 소리를 고맙게 들을 줄 아는 열린 마음과 그것을 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정치문화가 익산시에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그런 마음으로 꿈꾸고 있는 익산을 그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