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매년 최우수·1등급 성과 나타나
세계화 나서는 선진의료.. 시민들에게도 한 발 더 가까이 
원불교 정신의 하나인 제생의세(널리 의술로써 세상을 구한다) 정신을 설립 이념으로 지난 1980년 개원해 전북도민의 건강지킴이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34년 성상을 노력해 온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 지난 34년의 역사를 일궈오면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급변해 가는 의료 환경들로 인한 역경들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노력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 구성원 노력, 1등급 병원으로 거듭나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 급성심근경색·제왕절개분만 분야 의료적정성 평가 1등급, 유방암·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전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최근 2014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연속 5년간 최고 등급인 1등급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되는 쾌거로써, 심평원이 전국 20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구조지표와 과정지표, 모니터링지표에 대해 실시한 평가 결과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지표를 받아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보건복지부 시행 사업인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유치해 거두고 있는 전국 최고의 운영성과와 꾸준한 의료 환경 개선 및 시설투자, 그리고 의료진을 비롯한 전 교직원의 환자 진료 및 치료에 대한 노력 등이 꼽히고 있다. 
◇ 심뇌혈관질환, 빠른 처치가 급선무 권역심뇌혈관센터 사업은 2008년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1개 권역에 상급종합병원을 선정,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해 설치 및 운영 사업비를 6년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권역별 전문 질환센터 사업이다. 전라북도권역에서는 지난 2010년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남호)로 지정됐다. 이 센터에서는 365일 24시간 심뇌혈관질환 전문 진료체계 운영 이외에도 환자교육, 전문 인력교육, 통계지표 산출, 홍보 및 캠페인, 권역협의회 운영 등 심뇌혈관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의료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의 질환 발생부터 응급실 도착, 진단 및 치료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신속 대응률 향상과 개선으로 위급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예후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둬 왔으며 뇌졸중 예방 교육을 꾸준히 펼쳐 고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14년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존 사업계획 평가 결과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료한류’ 정부의 의료기술 수출정책에 발맞춰 적극 노력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지난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에서 추진 중인 한-몽 서울 프로젝트 연수 대상기관에 선정됐다. 이미 몽골과 해외 의료봉사활동 및 의료기술 지원, 의료기기 수출, 기술과 프로그램 지원으로 검진센터 개소, 몽골 철도청 철도병원을 비롯한 유수의 의료기관과 우호협력병원 체결 등 긴밀하고 진한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한국 의술뿐 아니라 선진 의료체계와 보건의료정책들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6개 의료기관이 선정돼 임상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산페드로시장 외 관계자 일행이 선진의료를 시찰하고 상호협력 체결을 위해 원광대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방문단은 원광대병원의 선진의료시설과 첨단의료장비를 견학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후 산페드로시민의 환자치료 뿐만 아니라 의사·간호사 교육에도 지속적 도움을 요청하며 MOU를 체결했다. 원광대병원 측은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미국국적의 해외환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고 몽골에서 의료한류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필리핀 산페드로시장 일행의 방문은 또 하나의 의료한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원광대병원은 지난 3월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의 나시리아 심장전문병원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한·이라크 우호재단과 이라크 측 하킴 재단의 후원 아래 이라크 환자들의 초청 치료와 의사들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던 중, 두 재단의 추천으로 나시리아에 심장전문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병원으로 원광대학교병원이 선정된 것. 이로써 낙후된 이라크 의료발전과 수준향상에 주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우수한 한국의료의 글로벌화에 따른 의료기술의 수출뿐만 아니라 이라크 환자유치의 초석이 될 수도 있어 민간 외교의 선구자적인 역할과 한국과 이라크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의료한류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선진의료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바탐방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았다. 봉사단은 일정 도중 이동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장비 3대를 운송해 심장, 복부, 유방, 갑상선, 탈장, 근골격 초음파, 산부인과 초음파를 시행해 지역주민 2,356명을 진료했다. 또한 탈장을 비롯해 흉터제거술, 화상구축 이완술, 관절결절종, 지방종, 구강혈관종을 앓고 있는 환자 46명에게는 수술을 시행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치과와 안과의 경우 초음파 스케일러, 세극 등을 비롯해 질환에 맞는 안약과 돋보기까지 준비했으며, 특히 3년 연속으로 질초음파까지 시행한 산부인과 봉사팀의 정성된 진료에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다는 전언이다. 
◇ 참신한 고객서비스로 한 발 더 원광대병원은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의료한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도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공개강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환자 및 내원객, 시민들이 의료 및 건강과 관련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질환, 식이요법, 의료장비에 관련된 내용들을 간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리플릿 120종을 제작해 필요한 사람은 언제나 가져갈 수 있도록 병원 내 요소요소 홍보 게시대 55곳에 비치하거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와 고객을 대하고 환자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자신의 일처럼 업무를 수행해 타의 모범이 되는 직원들을 선정해 친절직원 시상과 함께 친절직원임을 인증하는 금펄 신분증을 수여하는 등 작은 부분 하나에서부터 고객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종합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1·2차 병·의원 등 의료기관들과의 우호 협력병원 협약을 꾸준하게 체결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보건향상을 위하고 긴밀한 의료협력체계의 토대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지역 내 의료 환경 발전을 목적으로 상호간 환자진료, 의학연구, 각종 교육 등에서 상생의 의료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특성상 병·의원간 협력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될 경우 응급환자의 이송과 진료, 환자의뢰, 의료정보 교류와 기술지원,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환경 보완 등에서 한 몫을 담당하며, 의료정책의 변화와 인구감소, 물가상승 등 각종 요인들로 인해 어려운 의료계의 생존환경에서 지역의료 발전과 주민 건강증진을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