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행정 무능 탓에 주민 피해 막대” 대책 촉구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이 당초 계획보다 1년 3개월이나 늦어진 평화육교 재가설 공사기간 단축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제22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 안전이 걸려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올해 6월말 개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민들에게 어떠한 설명회도 한 번 없이 공사기간을 갑작스럽게 내년 9월까지 1년 3개월을 더 연장하는 것은 행정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주민피해 해소방안과 공사기간 단축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1975년 개설된 평화육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총 497억원(국비 307억원, 시비 190억원)을 투입해 재가설 공사 중이다. 2018년 6월말 철거되고 전면통제 됐으며, 목천동 방향 통행은 대체우회도로인 평화사거리에서 평화제일아파트 앞을 지나 목천동 우석장례식장과 동양냉동, 원주아파트, 목천삼거리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전면통제로 인해 평화제일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교통소음, 비산먼지, 교통안전 문제 등에 노출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목천동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이동량 감소에 따른 고객 감소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목천동 일대 주유소, 장례식장, 냉동회사, 가스충전소, 자동차공업사, 타이어가게, 음식점, 미용실, 슈퍼마켓 등 많은 상가들이 고객 감소로 인해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감내하고 있으며 몇몇 상가는 폐업했다.

김 의원은 “익산시가 도대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어떻게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했길래 통제기간 2년이 3년 3개월로 연장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업무보고 때마다 담당국장과 과장에게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 몇 개월이라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또 당부했는데, 개통시기를 줄이기는커녕 더 연장한다고 하니 너무 답답하고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피해를 보시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평화동·목천동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 여러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시민을 보호해야 할 익산시는 앞으로도 더 큰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이곳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