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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성장 동력 2제, ‘교통과 상권 랜드마크 구축·보건의료 혁신 기반 조성’ 가시화
철도차량기지 이전 난제에 부딪혀 답보상태에 머물던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또 1년 넘게 공전되던 국립감염병연구소 익산 유치 논의도 본궤도에 재진입했다. 익산시와 정치권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복합개발 지난 28일 민선7기 3년 결산 기자회견에 나선 정헌율 시장에 따르면, 스마트한 수송체계를 비롯한 상업, 관광, 주거시설 등을 집적화하는 익산역 복합환승체계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우선 익산시의 노력과 김수흥 의원 등 정치권의 협력에 힘입어 선행되어야 할 익산역 구내의 철도차량기지(철도차량의 점검과 수리를 담당. 약 3만평) 이전 구상이 본격적인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 시장과 김 의원 등은 지속적으로 책임있는 철도관계자들을 만나 국가철도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광역적인 환승센터구축과 익산역 철도차량기지의 확장, 이전의 필요성 등을 역설해 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인 철도의 고속화, 연결성 강화로 전 국민에게 양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km이상 장거리는 고속차량을 운행하고 200km 미만 중·단거리는 셔틀열차(EMU-150) 운행, 고속노선과의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 토대 구축이 완결되면 전국 주요 거점이 2시간대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의 고속열차 거점역으로 운행되며 인근 역은 익산역에서 환승 후 셔틀열차를 통해 이동하는 철도체계를 갖추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제로 익산역 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익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오는 11월께 최종 확정을 목표로 수립 중인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1-25)’과 ‘내륙첨단권 발전종합계획(21-30)’등 국가계획 초안에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과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 계획이 들어갔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또 약 3,600억 가량이 소요될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및 복합시설 개발에 투자역량을 가진 큰 기업들이 관심을 보여 이 중 한 기업과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침체일로를 걷던 동대구역은 신세계백화점이 중심이 된 복합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다. 동대구역보다 훨씬 뛰어나고 우수한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전국각지를 찾아다니며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올해 가시적 성과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 연구소 분원 유치 또 이날 정헌율 시장에 따르면 국립감염병 연구소의 익산유치 논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익산시가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던 전북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던 끝에 당초 전북대에서 역제한한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내에 별도의 국립 감염병연구소 분원 설립’ 방향성을 수용하면서 대화가 급물살을 탄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08년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 조건으로 익산에 설립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예산과 인력만 확충되면 곧바로 국립 감염병연구소 분원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 치료제·백신 개발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이다. 그러나 전북대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교육부 소관에서 복지부로 이관되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냈고, 전환시 연구소 본연의 연구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1년여 동안 대화의 창을 닫았었다. 익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주체인 전라북도는 협상권한을 익산시에 일임했고, 전북대는 최근 국립 감염병연구소 분원 설치에 필요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는 등 익산시와 협력해 국립 감염병연구소 분원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 시기적으로는 골든타임을 놓쳤지만, 정부가 지난 6월 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가핵심연구센터로 지정하는 등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다, 신종 감염병 75%가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과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등 전북 정치권이 적극성을 보이는 점, 정부가 익산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점등을 감안하면 국립 감염병연구소 분원 유치의 전망이 밝은 상태다.
정 시장은 “우리 익산시가 보유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뛰어난 의료환경의 중심 원광대학과 협력을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공공적으로 유치하면 국내 최대 의료 바이오 R&D 산업 도시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공인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