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익산시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에서는 지난 28일 현재 20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여산군부대에서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이 9명, 해외여행객 1명, 지역사회 감염추정환자가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명이 완치되었고, 3명이 현재 격리치료 중이며, 익산시보건소는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 및 의심환자의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7.5℃ 이상고열을 동반하면서 기침, 인후통, 콧물 또는 코막힘 등의 호흡기증상이 한 가지 라도 있으면 반드시 병원, 의원을 찾아야 한다.

익산시보건소는 신종플루 진료와 조제를 수행할 '거점병원'으로 원광대학병원과 익산병원을 지정했다.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후 처방전만 발급 받고 '거점약국'에서 약품을 타야 하는데, 익산시보건소는 타미플루를 조제할 수 있는 지정된 거점약국으로 영등백화점약국(영등동833-0039), 익산종로약국(갈산동842-8275), 익산약국(신동841-8100) 등 3곳을 지정했다.

익산시보건소는 현재 거점치료병원 2개소와 거점약국 3개소에 시종플루 항바이러스제 600갑을 지급한 상태다.

익산시보건소 보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지난 28일 현재 3,400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 될 경우 익산시 역시 항바이러스제 부족 현상에 직면 할 수도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신종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씻고, 감기증상시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환자가 약국을 직접방문하는 것은 금지하고 보호자가 방문할 것과 감염방지를 위해 일반 의료기관은 처방전을 발행한 후 거점약국에 팩스를 송부하고, 거점약국은 환자가 원하는 경우 퀵서비스 또는 보호자가 대리수령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령을 당부했다.

보건소는 또 일반독감 예방접종은 10월경 가능하고,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11월이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익산시보건소는 신종인플루엔자 종합상황실과 상담실을 설치 운영하면서 24시간 의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책반을 두어 비상근무조를 가동하고 폐렴입원환자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 수립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고위험군에서 감염된 사람 중에서 즉각대처를 못한 사람만 사망자가 발병한다"며 "건강한 사람은 대중적인 감기치료와 일반 감기약으로도 치료되고, 치료가 잘 되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익산시보건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므로 감기 이상 증후가 발생 시 즉각 가까운 병원 또는 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보건소(문의전화 : 859-4211~4227)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는 "앞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1차로 대 유행할 경우 익산시 인구 중 8,500여명 이상의 감염이 우려되고, 2차 대 유행 시 우리시 인구 중 10만명 이상의 감염이 예상된다"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