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 박경철)은 지난 13일 부송동 쓰레기소각로 가동과 관련, 익산시의회에 행정사무감사를 요청하는 공식 공문(公文)을 발송했다.

시민연합은 최근 소각로의 검정연기 발생, 폭발음 사고, 악취, 분진 발생과 함께 분리수거가 안된 금강동 압축쓰레기를 마구 태우는 등 익산시민의 환경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이고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익산시민연합은 공문을 통해 익산시의회가 650억원의 시민혈세가 투입된 시책사업인 부송동 쓰레기소각로 사업을 공식 인준한 기관으로써 집행기관인 익산시의 소각로 완공에 대해 과연 설계대로 시공되었는지 부실과 사고위험은 없는가를 철저히 검증 조사하는 행정 사무감사 등 의회의 고유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데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시민연합은 특히 지난 8월 '전주권광역쓰레기소각로' 가동과 관련, 전주시의회가 전주시를 상대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건설방재기술연구소를 통해 벌인 소각로공사 특별조사활동 결과 200여건의 부실사례를 찾아내어 전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낸 '타산지석'의 예를 강조하고 10월 24일한 행정사무 특별감사에 대한 익산시의회의 공식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시민연합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한을 중시하여 시의회가 미온적 자세를 보일 경우 32만 익산시민과 함께 익산시민연합이 직접 대한민국 감사원을 방문해 '주민감사신청' 절차를 밟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익산시는 6년 동안 아무런 분리없이 포장해서 야적해 놓은 압축포장쓰레기를 분리작업 없이 무작정 태우고 있다. 단 6명이 1톤 트럭 100대 분량을 하루에 충분히 분리하고 있다며 억측을 일삼는 게 익산시의 행정행태이다. 익산시는 압축포장 쓰레기를 무작정 태우지 말고 반드시 매립해야 하며, 굳이 태워야 한다면, 분리대책 후 소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있다.

특히, 익산시는 지난 7월 19일 소각장(신재생자원센터) 화입식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 가동하면서 수많은 말썽과 잡음을 일으키고 있어, 시민 앞에 피를 토하는 자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곧 익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히 여기지 않는 일부 공무원들과 소각장 건설사와 익산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수장의 환경 마인드 부재에 기인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익산시는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100톤과 수거된 쓰레기와 지난 2003년부터 6년 동안 쌓아 놓았던 압축.포장쓰레기 100톤을 합해 총 200톤을 24시간 소각하고 있다. 압축포장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도 하지 않고 소각로에 밀어넣고 있다.

익산시는 이 과정에서 13명이 분리수거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단 6명이 1톤 트럭 100대 분량의 쓰레기더미 위를 오가면서 쓰레기 덩어리를 감고 있던 철사를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튀어나온 프라스틱 병을 집어내는 것이 고작인데도, "충분한 분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소각장은 수많은 고장을 일으켜 인근 동내의 임신한 개가 유산되는 굉음을 발생시키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나오지 말아야 할 연기가 거의 매일 밤마다 피어 올라 익산시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데도 익산시는 시커먼 연기가 방출되는 사실도 모르고 "절대로 시커먼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직무해태의 양태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담당 공무원들은 분리하지 않은 압축포장쓰레기 소각을 계속 태울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익산시민은 다이옥신의 위험으로부터 속수무책 노출되는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다이옥신이란 염소계 플라스틱류 등이 소각되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한 물질이다.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한 다이옥신은 공기를 타고 토양에 유입되어 생물과 식물을 통해 각종 동식물, 어패류 등에 축적되고 사람의 음식물을 통해 인체에 축적하게 된다.

특히 임산부의 모유나 우유를 통해 가장 전달력과 축적률이 높아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인 인체 유해요소이다.

치사율을 가진 다이옥신 1나노그램은 수영장 50개 물에 한방울을 떨어뜨린 양이다. 소각장에서 완전한 연소를 거치지 않은 염소계 플라스틱류를 소각할 경우 거기에서 발생하는 양이란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익산시 소각장은 인간이 맹신할 수 있는 완벽한 완전연소체계를 갖춘 시스템이 절대로 아닌데도 불구하고 익산시 담당 과장은 "절대 연기가 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익산시는 2003년부터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의 포화로 인해 더 이상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압축 포장한 쓰레기를 금강동 야적장과 부송동 야적장에 야적을 시작하여 2009년 현재 30만톤 분량을 야적해 놓았다.

2003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익산시는 소각장을 짓는 동안 쓰레기 분리정책에 대한 어떠한 정책이나 제도도 마련해 놓지 않고 있었다.

소각장을 준공하면 대책없이 쓰레기를 소각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본지가 분리정책 없는 쓰레기 소각 정책을 비판하자 겨우 주민들 교육에 나섰고, 그것도 완성된 분리정책 없는 순간 모면하기 식의 교육에 불과했다는 여론이다.

이렇게 익산시는 익산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한 분리정책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을 자성하기는 커녕 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기에 급급했다.

부송동에 익산시가 야적해 놓은 압축포장쓰레기의 성상에 대해서 소각장을 건설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7년 7월 "태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래놓고도 대우건설은 사전 성상분리도 없이, 태울 수 없다고 단언한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태우고 있고, 익산시가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압축쓰레기를 태워서는 아니된다는 것이 아니라 태워서는 아니될 성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분리해서 태워야 한다는 여론인 것이다.

익산시 소각장은 스토커방식으로 섭씨 85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초 이상을 태웠을 경우에 한해 다이옥신이 방출되지 않는다. 이 온도를 단 1초라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다이옥신은 그대로 방출된다.

지난 4일 대우건설은 소각장에서 시커면 연기를 거의 한나절 동안이나 방출시켰다. 이 때 방출된 다이옥신의 양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압기의 고장이라고 답변했다. 이 유압기를 고치는 과정 동안 타고 있던 소각로를 멈추지 아니하고 계속 태웠던 것이다.

다음날 기자가 찾은 청소과 옥룡호 과장은 이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절대 검은 연기가 날 수 없다"고 우겼다. 소각장의 검은연기 방출은 3개월 이내에 수차례나 발생했고, 익산시 청소행정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맹신하는 동안 시민들의 생명은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04년에는 서울 노원구 소각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이 방출되었음을 환경부가 인정하였고 경남 양산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이 방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다이옥신 방출의 가장 큰 원인은 온도를 맞추지 못함이며, 기계의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이옥신 방출의 또 다른 주범은 다이옥신을 거르는 필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이옥신 방출은 소모품을 제때에 갈아주지 않거나 고장을 일으킬 때, 온도를 맞추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소각로의 굉음과 폭발음으로 인해 인근 개가 유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소각장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대우건설과 익산시는 급히 방음벽을 설치했다.

이 방음벽은 사전 설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으로, 사전에 굉음과 폭발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설계라는 지적이다.

결국, 대우건설이 건설 중인 소각장은 또 어떠한 고장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이러한 회사에 익산시는 다이옥신을 마구 뿜어낼 소각장 운영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각장 주변 주민들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크게 불신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초 9월 21일 준공키로 했던 소각장 준공을 한 달 뒤인 10월 21일로 미룬 상태이다.

서울시 강남구 소각장에서 악취의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섭씨 850도의 온도를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쓰레기를 태울 때 심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익산시 소각장 주변 우남콤비타운 등지에서 자주 악취가 발생하는 것은 거의 100% 소각장의 불완전 연소와 온도를 맞추지 못하는 저온일 경우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집진기에 부착하여 다이옥신을 걸러내는 휠터는 600여개가 내장되고 교체기간은 2년에서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다이옥신은 그대로 방출되며, 쓰레기가 제대로 타지 않을 경우 역시 고장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전주시의회에서는 소각장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자 감사에 착수하였다. 이 결과 200개 이상의 기계 결함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촉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익산시 소각장에서 발생한 시커면 연기가 전주시 소각장에서는 단한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국 오래된 곳에서도 시커면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이 신축하는 건물에서 시커면 연기가 발생하는 일에 대해 한 시민은 "절대 대우건설과 익산시를 믿을 수 없다"고 치를 떨었다.

익산시가 6여년이 넘게 압축포장해 쌓아놓은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았던 가장 커다란 이유는 공동주택과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쓰레기가 분리되지 못하고 배출된 원인이다.

이는 타 지역에서 실시하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용 그물망 제도나 여타 시스템을 전혀 갖추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압축포장쓰레기를 쌓아놓은 시점부터 소각장 문제가 불거진 현 시점까지 쓰레기 분리에 대한 대 시민교육이 전무후무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에 해당, 사전에 이를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을 파면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뿐만 아니라 익산시장은 이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거치기는 커녕 오히려 비호하고 있는 것이다.

비호뿐만 아니라 압축포장쓰레기 분리에 대한 어떠한 정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지속적으로 태우고 있어 이를 지휘하는 익산시장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시민은 "독선과 독단의 현 익산시장은 절대로 재선 되어서는 안 된다"며, 소각장 주변과 우산효과에 따른 반경 3~4km 이내 피해영향지역의 주민들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에 나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민선 4기 5.31 지방선거 이전 KBS 후보자 토론회에서 "소각장을 짓지 않겠다. 그 대신 그 부지에 영어마을을 만들겠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당선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소각장 건설을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익산시장은 정부로부터 어떠한 국비도 책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소각장을 위해 지방부채를 500억이나 발행해 1천억이 넘는 익산시의 부채를 발생시켰다. 재정파탄을 코앞에 둔 익산시의 지방부채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소각장에 있는 것이다.

익산시는 소각장을 준공하기 전 반드시 토양분석 검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는 소각장 건설 전과 소각장을 가동한 후를 비교함으로써 소각장이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을 발생하고 있는지를 감시 하기 위함이며, 소각장의 관계자들이 이를 토대로 불완전 연소나 태워서는 아니될 물질을 태우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