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회의원(안양 동안구 갑) 이석현
이석현 국회의원은 익산 남성고를 졸업하고 타향인 안양에서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익산인이다. 민주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 국회 고령화대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고, 제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 위원장을 맡아 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사업에 국정 속에 있는지 살피는 일을해왔다. 이석현 국회의원은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사회, 원칙이 바로서는 사회, 사회적 약자도 배려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자신의 소임을 다할 것을 인터뷰 속에서 밝혔다.
-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가정의 달인 5월답게 지역구 등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많은 행사에 참석하느라 좀 바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6월 임시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6월 국회에는 제가 속한 상임위인 정무위원회도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을 놓고 여야 간에 갈등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관련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자료를 살펴보는 등 정책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고향) 익산하면 어떤가요
익산은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던 고향이자 영원한 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따라서 이런저런 소중한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아 집에서 학교까지 3km를 걸어 다녔던 등하교 길과 낡은 단층짜리 목조건물이었지만 주변에 늘어선 측백나무 울타리가 멋졌던 초등학교의 모습이 아직도 잔잔한 인상으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제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수줍음에 말도 제대로 걸지 못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일과 인생의 키워드가 있으시다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말 그대로 제가 맡은 바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겸허하게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 반독재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후 민주화운동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오늘날 4선 의원이 되기까지 저는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행동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하늘이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한 길로 우리 정치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이신지
재선의원이던 제15대 국회 때 깐깐하기로 소문난 시민단체인 정치개혁시민단체로부터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양복점을 운영하는 어느 시민이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에게 내놓겠다고 했던 양복을 상으로 받고 나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양복을 내 몸에 맞추는게 아니라 양복에 나를 맞춰야겠다’라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시민들의 평가와 기대에 나를 맞추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었습니다.
- 평소 소일은 어떻게 하시는지
평소에는 주로 영화감상과 글쓰기를 합니다. 영화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가끔은 한 밤중에 불쑥 심야극장에 찾아가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고등학교 다닐 때 문예반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에세이집 한 권과 동화책 두 권을 냈습니다. 시도 틈틈이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집을 비롯해 환경문제를 다룬 책 등 몇 권을 더 낼 계획입니다.
-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주로 산책을 많이 합니다. 평소에 자주 아침, 저녁으로 시간 날 때마다 집 근처 공원을 걷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역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한권의 책 읽기를 권하신다면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한국 현대사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자기성찰을 거쳐 고통을 믿음과 희망으로 승화시킨 분입니다. 그만큼 신영복 선생님의 글에는 읽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울리는 묵직한 감동이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이 책에서 동양고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점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올바른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 좌우명이나 가훈이 있으시다면
‘노력하는 자의 사전에 불행이란 없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곧 행복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진인사대천명’과 일맥상통하는 말로서 언제 어디서든지 제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간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고향(지역)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으시다면
익산은 고대 마한과 백제의 얼이 살아있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적의 도시이자 서해안 중심시대 열어갈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익산이 전통문화와 신산업이 조화된 미래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배숙, 이춘석 의원 등 익산 지역의 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아 제 고향 익산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익산시민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 말을 해 주시죠.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런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저도 익산 출신으로서 고향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해서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버리지 마십시오. 익산시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한가득 채워드리도록 저와 민주당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