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때 마다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민선4기 익산시는 비정규지 인사 때도 사전내정인사에 수백명을 들러리 세운 의혹 등 다양한 부조리를 드러냈다.

특히, 이한수 시장은 측근들을 챙기는 과정에서 부도덕한 인물들에게 공직을 맡겨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5.31 선거 당시 자신 선거캠프의 핵심 측근들을 익산시의 주요 요직 각계각층에 포진했다. 하지만 그들은 직무태만이 위험수위에 오르고, 전문성부족, 공금유용, 불법 직원모집 공고 등 이한수 호의 행태가 불법적인 면만 아니라 윤리도덕을 송두리째 저버린 행태들에 대한 비난이 높았다.

5.31 지방선거 당시 이한수 시장 캠프에 속해 있던 이른바 최측근 인사들이 익산시 조직 및 조직 기구에 포진, 태만한 근무형태를 보이는데다 전문성 부족으로 자격논란을  초래하는 등 직무기능이 크게 누수 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李시장이 차기 선거를 노리고 이들 인사들을 포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삿된 정치적 인사로 연간 1억 원에 가까운 혈세 낭비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서동축제 사무국장 L씨

익산시는 지난 2월 A씨를 월급 200만원을 지급받는 서동축제 운영본부 상근직 사무국장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A씨는 특정 악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데다, 관내 및 관외출장이 잦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장에 따른 보고서조차 갖추지 않고 있어 개인 활동으로 혈세를 좀먹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립합창단 단무장 K씨

단무장 K씨는 51명의 합창단원 가운데 상임단원으로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다. 그러나 공금을 개인 호주머니 돈처럼 유용하고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하여 지탄을 받았다.

K씨는 단원들이 합창단 운영비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씩 거출한 단비를 목적과 무관한 곳에 사용했다.

특히 자체 감사에 따르면, K씨는 2007년 한 해 동안 21회에 걸쳐 공무원들을 접대했고 단비를 단무장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금액은 91만 6,500원에 이른다.

K씨는 특히 비상근 합창단원을 상근체제로 전환하는데 사용한다는 로비자금 명목으로 16명의 가.나 급 상시단원과 단무장 및 지휘자로부터 370만원을 거출, 임으로 사용하고 정상적인 회계처리도 하지 않았다.

특히, K씨는 상시 단원들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거출하는 과정에서 사용처를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는 등 용의주도한 행태를 보였다.

익산시립합창단 단무장 K씨는 상근 계약직 신분임에도 불구, 최근까지 비상근 단원들과 똑같이 주 4일을 근무해왔고, 이때에도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1시경 퇴근하는 등 근무태만 행위가 심각한 수준인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반해 전국의 시립합창단 상임단무장 대부분은 주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정직공무원에 준하는 근무를 하고 있으며, 단원들의 출근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사무실에 상주하는 것으로 밝혀져 익산시립합창단 단무장만 유독 지나친 특혜를 받는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불법으로 채용한 H씨

익산시가 혼합직영형태로 운영되던 자원봉사센터를 법인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조직재편 과정에서 고용승계 원칙을 위배하고 직원모집 공고를 실시하는 가운데, 자원봉사활동기본법시행령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공모요강을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자격미달의 센터장을 비롯한 특정직원을 재고용하고 관계가 불편한 특정인을 배재하기 위한 수순을 자행했다.

지난 1월 3일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직원모집 공고했는데, 그 요강이 자원봉사활동기본법시행령을 준용한 익산시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 제12조 1항의 직원자격기준 및 11조의 기구와 정원기준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는 직원 자격기준 범위를 ‘지방공무원 응시자격을 갖춘 자’로 확장시킨 공모요강을 임으로 게시, 관련법령의 자격기준에 미달되는 전 센터장인 M씨를 비론한 전 기획팀장 H씨를  재고용하기 위한 불법요식절차를 밟았다.

이는, 그동안 자원봉사센터의 정치색 배제 및 순수성 확립, 부적절한 행정의 간섭으로부터 독립 등을 주장해 온 전 사무국장 O씨를 축출하려는 기도였고추후 익산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측근을 적절한 시기에 사무국장으로 포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익산시는 지난해 7월 B씨를 채용공모 형식을 빌어 월급 200만원을 지급받는 자원봉사센터 기획팀장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B씨는 자원봉사와 관련한 이력이 전무한데다 실무능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H씨는 익산시재난안전과 자율방재단 팀장을 겸임하면서 너무 자주 근무지를 이탈하는 측근 권련의 전횡을 저질렀다.

■비전홍보담당관실 K씨

익산시는 2006년 7월 C씨를 월급 300만원을 지급받는 고객성과관리팀 계약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C씨는 본연의 업무 이외에 비전홍보팀 정책담당 업무를 겸임하면서, 고객성과관리팀이나 비전홍보팀 등 양쪽 모두에 상주하지 않고 있어, 조직의 질서를 해친다는 지적을 초래했다.

이들 모든 인사들은 5.31지방선거 당시 이한수 시장 후보 캠프의 핵심 측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