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주민들과의 면대면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익산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가능성을 공유했다.
익산시는 ‘시민의 힘으로! 익산의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지난 1월 29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함열읍·오산면·황등면·함라면·웅포면 주민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전국 최고의 환경친화도시 조성, 500만 관광객이 찾는 백제 무왕의 도시로 도약,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 선정 등 경제영토 확장, 살기 좋고 스마트해지는 농촌, 시민 누구나 혜택 받는 복지 선도 도시, 도시재생으로 지역 업그레이드 등 올해 시정 역점시책을 알렸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방향성은 상충되지만 무엇보다 시민 삶의 질이 최우선임을 강조했고,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불리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과 관련해서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가 사전에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점을 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농촌 정책에 대해서는 영세농·소농 판로확보를 강조하고,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는 북부권 주민들의 아쉬움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장소를 두고 실랑이하는 시점을 지났다는 점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함라 장점마을 환경시범마을 조성,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이적 처리, 지방상수도 현대화, 미세먼지 저감 및 악취 해소, 고백의 도시 조성,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웅포관광지 테마파크 조성,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KTX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체계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보편적 복지 실현, 신청사 건립, 중앙동·송학동·인화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부송4지구 택지개발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지난해 시정 주요성과로는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확충, 홀로그램 등 신성장동력 유치, 청년친화형 국가산업단지 재생, 국가예산 역대 최대 규모인 7,152억원 확보(신규사업 42개, 969억원), 지방채 제로화 조기 달성, 각종 전국대회 유치, 복지사업평가 우수 등 각종 수상 등을 꼽았다.
이어 지난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 결과를 알리고 읍면별로 새로운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시장은 다양한 의견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으며, 문제해결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처리 불가 사안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사안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약속했다.
또 사전에 제출된 건의·질의사항 외에 현장에서 즉흥적인 목소리도 일일이 챙기며 소통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한 해 거둔 많은 성과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2020년에도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시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기존 읍면동 순회 형식이 아닌 권역별 간담회 형식으로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월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비상대책회의에서 무기한 연기로 결정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