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소농·영세농·고령농의 소득창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전자상거래는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농·영세농·고령농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상담 및 상품정보를 오픈마켓에 등록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부담 없이 판매금액이 전부 농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해 매출 5억7,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벌써 1억5,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익산시는 연말까지 1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농정국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소농·영세농·고령농 소득창출을 위해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무직 1명, 기간제근로자 3명 등 IT전문가와 판매·홍보대행사를 통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주문정보 입력 및 입점농가(개별, 마을상품) 발굴, 입점상품 사진촬영 및 상품정보 작성, 직영쇼핑몰(익산몰) 상품등록, 오픈마켓 프로모션 등이 진행된다.

또 농산물에 대한 전문기관의 잔류농약검사(PLS)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 소농 중심과 마을별·권역별 공동출하를 병행해 보다 많은 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택배 규격박스(3·5·10kg) 제작 및 지원(자부담 50%), 택배비 지원(단가 7,000원 이상 판매된 상품에 대해 건당 2,500원 지원, 최대 400건), 농산물 홍보를 위한 1인 미디어 방송실 함열 북부청사에 설치·운영, 쇼핑몰 운영, 카카오톡스토어 개설 등도 추진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