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법조계·시민사회단체 추천 받아 위촉

매번 외유성 논란을 빚었던 시의원 해외연수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보다 엄격한 공무국외출장 심사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2일 심사위원 전원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익산시의회는 시의원 3명과 민간위원 4명으로 구성됐던 기존 심사위원회에서 시의원 3명을 제외하고, 교육계·법조계·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 7명 전원을 민간위원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로써 심사위원회는 김동균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송병원 북문교회 장로, 신혜경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김순희 대한어머니회 익산시지회장, 문지연 변호사, 김종순 전라일보 기자, 황인철 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새 민간위원 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후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익산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3건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가결했다.

조규대 의장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전원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새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엄격히 심사해 내실 있는 출장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의정활동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지난 7월 19일 제218회 임시회에서 ‘익산시의회의원공무국외여행규칙 전부개정규칙안’을 원안가결하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외출장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셀프심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심사위원회 민간위원의 비율을 과반수에서 3분의2이상으로 확대했고 심사위원장은 민간위원 중 호선하기로 했다. 또 심사위원회 회의록은 지체 없이 익산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토록 의무화했다.

이외에도 심사기준을 구체화한 체크리스트 마련, 출장의 제한사유 규정 신설, 출국 30일전까지 출장계획서 제출, 귀국 후 20일 이내 출장보고서 제출 및 60일 이내 심사위원회에 보고 등을 규정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