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원 규모 의병기념사업 추진 위해 10억 지원협약 체결

익산시의 적극적 의지 필요.. 사업회, 전 시민적 관심 당부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회장 이용희)와 재경익산향우회(회장 이강욱)가 98억원 규모 익산의병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단체는 지난 19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사업 자부담금 10억원 지원협약을 맺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민간 차원에서 먼저 사업 추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만큼, 지역과 후손을 위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익산시와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익산의병기념사업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서 국비지원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총사업비는 98억1,400만원으로 국비 30%, 시·도비 각 25%, 자부담 20%으로 계획돼 있다. 주요 내용은 용제동 1만6,600평 규모 부지에 기념관과 기념탑, 영정각, 이규홍 의병장 동상, 의병학교와 전쟁무기전시장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의병기념사업회는 이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역사와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하면서 익산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제고시키고, 충절의 고장 익산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값진 문화유산을 물려준다는 계획이다.

의병기념사업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억원에 달하는 자부담 확보가 관건이라 판단, 재경익산향우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향우회는 고향발전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날 협약이 체결됐다.

앞으로 의병기념사업회는 자부담 20억원 중 절반을 확보하기 위해 익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재경익산향우회 역시 회원들을 중심으로 10억원 마련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날 이강욱 회장은 “고향 익산을 사랑하는 30만 출향민들이 지역과 후손을 위한 귀한 사업에 힘을 보태면, 곧 고향을 위한 큰 함성이 지역 곳곳에서 메아리치고 모든 시민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재경익산향우회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용희 회장은 “익산시에서도 3년간 27억7,000만원의 시비보조금을 예산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익산시민과 공직자, 그리고 지역 기업체에서도 우리 후손들을 위한 사업의 자부담 모금에 솔선해 주셔야 한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