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가예산 7,000억원 시대를 맞이했다.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합작으로 이뤄낸 역대 최대 규모 성과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 중 익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총 7,152억원이다. 올해 6,872억원보다 280억원이 증가했고, 정헌율 시장 취임 직전인 2016년도 6,229억원보다는 923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5년 6,000억원 돌파 이후 5년 만에 7,000억원대를 돌파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연이어 성과를 밝힌 정헌율 시장과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은 공히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가 만들어낸 쾌거라고 평했다.

익산시는 2018년 9월부터 전 직원이 신규사업 발굴을 시작했으며 올해 정책개발 전담부서 신설, 국가예산 사업발굴 TF팀 가동, 중앙부처 동향파악을 위한 세종사무소 운영 등의 노력을 펼쳤다.

정부 예산편성 단계부터는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했고 지역에 연고를 둔 국회의원·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끊임없는 소통·협력으로 국회로 제출되는 9월 정부예산안으로 역대 최대인 6,616억원을 반영시켰다.

11월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된 이후에는 익산시 국가예산 최고 전문관을 국회에 파견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빈틈없는 맞춤형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정헌율 시장은 30여년 동안 중앙부처 근무시절에 쌓은 인맥을 적극 활용했고, 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과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역시 다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정치권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활용해 국회 단계에서 14개 사업, 616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2일 브리핑에 나선 정헌율 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한병도 전 정무수석,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관광, 식품, 교통물류, 역사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도시재건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익산시 대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매년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왕궁리유적 앞 1번국도 지하화,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비 증액 등 이번에 안타깝게 놓친 예산은 재수 준비 잘해서 다음에 꼭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석 의원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예산이 확보된 사업들만 잘 추진해도 향후 몇 년간 문제가 없을 만큼 큰 성과이며, 최첨단 신산업과 농생명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3대 성장동력의 기본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게 돼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큰 의미”라고 밝혔다.

주력했던 사업으로는 ▲스마트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구축(8억, 총사업비 299억) ▲전북 IOT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10억, 총사업비 300억)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 허브 구축(10억, 총사업비 266억) 및 가정편의식 활성화 지원사업(45억)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 예산 (14억, 총사업비 214억)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개설공사(12억) 등을 꼽았다.

하루 앞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배숙 의원은 “정헌율 시장과 공무원, 지역 정치권의 팀워크와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정부안 반영은 물론 국회 단계 증액 등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익산의 주요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14억, 총사업비 214억) ▲왕궁 현업축사 매입(123억) ▲익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68억) ▲국가산업단지 노후하수관로 정비(15억, 총사업비 100억) ▲북부1처리분구 하수관거 정비(5억, 총사업비 416억) 등을 꼽았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