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환경친화도시, 500만 관광객 명품도시 등 2020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 정 시장은 “올해 환경친화도시를 비롯해 무왕의 도시를 테마로 명품관광도시를 구축하는 등 2020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행정 운영에 나서는 한편 시민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명품도시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시장이 밝힌 올해 시정운영방향의 화두는 환경과 관광, 유라시아 철도 거점, 스마트 농촌, 복지 선도, 도시재생 등이다.

역점시책으로 제시한 환경친화도시 조성 분야에서는 악취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장점마을 사업, 환경시범마을 조성, 환경단체 활성화 지원 및 환경감수성 교육,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 등을 추진한다.

또 500만 그루 나무 심기, 명품 가로숲길 조성, 국가·일반산업단지 도시숲 조성, 도시생태현황지도 제작 등을 통해 숲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북부1처리분구 하수관리 정비사업,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 방범용 CCTV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신호등 설치 등을 추진해 365일 안전한 익산을 만들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전북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왕궁 현업축사 매입, 생태복원 사업 등을 통해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해소로 전국 최고의 환경친화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5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도시로 도약을 위해서는 백제로 떠나는 고백(古百) 이야기, 연인 고백(告白) 이야기 등 고백의 도시 익산 만들기와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활용한 박물관 시티투어 등 고객맞춤형 시티투어 운영 강화, 전국 유명방송 프로그램 협찬을 통한 기획 홍보, 스팟광고를 활용한 타깃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아울러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조성으로 무왕의 도시 관광콘텐츠 개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왕궁 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사업과 국내 최초 보석마을 조성 등을 통해 보석을 테마로 한 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익산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4대 거점 조성을 통해 구도심 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웅포관광지 테마파크와 말산업 특구 등 금강변 명품 관광지를 조성한다.

유라시아 철도 거점 분야에서는 광역 복합환승체계 구축, 국제물류단지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철도건설 등이 추진되며, 살기 좋고 스마트한 농촌 분야에서는 농업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 공익수당 지급,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 4차 산업 기술 보급을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조성 등이 추진된다.

복지 선도 분야에서는 다함께 돌봄사업 및 육아공동나눔터 확대 운영,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 3~5세 아동의 보육료 전액 지원, 야간·공휴일 시간제 보육시설 확대 운영,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4개소), 여성안전 귀갓길 조성 인프라 확대,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관리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호남권 효문화진흥원 건립, 서부권 다목적체육관 건립, 반다비(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시민친화적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중앙동(역사가문화로 250억원), 송학동(푸른솔 세대통합 행복마을 167억원), 인화동(독립의 역사를 품은 솜리마을 재도약의 꿈 142억원)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추진된다. 또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부송4지구 택지개발, 국가산업단지 센트럴파크, 금마 고도지구 이주단지 조성 등도 추진된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한 해 큰 힘이 돼 주신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올해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계획된 목표가 모두 성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