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시책 일환으로 최대 500만원의 결혼 축하금 지급과 출·퇴근 열차 운임 비용 50% 지원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익산시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결혼 축하금 조항을 신설해 4회에 걸쳐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혼인신고일 기준 1개월 이내 200만원(1차), 신청일로부터 1년 이상 거주 100만원(2차), 신청일로부터 2년 이상 거주 100만원(3차), 신청일로부터 3년 이상 거주 100만원(4차)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 열차 운임 비용 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익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 타 지역으로 전근된 경우 재직이나 전근을 확인하는 증명을 제출하면 신청자 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 지원내용 일부 변경사항도 포함돼 있다. 전입세대에 책 꾸러미를 지급하고, 전입 대학(원)생에게 매학기 10만원씩 최대 80만원이던 학자금 지원이 최초 30만원 이후 매학기 10만원씩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지역인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장의 책무 조항과 인구증가시책 추진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시행 조항 신설 내용이 담겨 있다.

인구증가시책의 목표와 추진방향, 인구증가시책의 발굴·추진, 인구유발효과 분석을 통한 인구영향평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시행하고 추진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를 인구증가시책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인구증가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법인·단체·기관 또는 개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오는 10월 21일까지이며, 개정안 심의는 28일부터 시작하는 제220회 임시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