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모바일 앱 활용 통합마케팅, 현장 실사,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 행정절차 간소화, 온·오프라인 판로 마련, 업종별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 제안됐다.

익산시는 지난 8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소상공인 지원정책 개발을 위한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수혜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현장여건을 반영해 지원정책을 직접 만들고, 행정이 이를 토대로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날 100인 원탁회의에는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 익산시전통시장상인회연합회, 익산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소비자연합익산지부, 유관기관, 소상공인, 시민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지원정책, 홍보 부족으로 인해 정작 소상공인들이 지원정책을 알지 못하는 현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참여자들은 익산시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을 반영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건의된 내용은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직접 살펴 반영된 정책 수립·추진 ▲정보접근 용이성 측면에서 행정용어의 단순화 및 절차 간소화 ▲지원정책 홍보 강화 ▲모바일 앱 통한 홍보 등 마케팅 시스템 구축 ▲익산시 자체마켓 개발 및 온·오프라인 할인혜택 ▲우리고장 제품(농산물) 애용하기 운동 ▲각 마을공동체, 네트워크를 통한 판로 마련 ▲익산시블로그가자단과 연계한 홍보 ▲고용주와 익산시가 절반씩 부담해 직원 서비스 및 인성 교육 실시 ▲창업 초기 융자 아닌 실질적 지원(대출규모, 기간, 환급방식 등 개별적 솔루션 필요) ▲청년 뿐 아니라 중·장년층 위한 지원 확대 ▲주거, 육아 등 복지 지원 확대 ▲경영자 대상 경영환경 개선 및 법률 교육 ▲풍수해보험 조기 실시 ▲부가세 인하 등 세제 혜택 확대 ▲실업급여 부당수령 감시 강화 ▲핵심상권 외 창업시 임대료 지원 ▲흩어져 있는 상품(상점)을 묶어 특화거리 조성 ▲북부시장 장날 시내버스 탄력 운영 ▲각종 교육이나 워크숍 진행시 시간대 등 사전 수요조사 ▲유사업종간 교류모임 구성 ▲법률, 노무, 마케팅 등 전문인력풀 구축 등이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일선 지자체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가 못하는 부분을 해야 한다”면서 “그런 취지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 보자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빼면 우리시의 경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산 경제를 여러분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독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데, 한편으로는 익산이 소상공인 천국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오늘 이 자리를 출발점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100인 원탁토의를 위해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및 서비스업, 제조업 및 기타업종, 지역화폐 및 사업전반 중 관심분야별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