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20년도 예산안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3,277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중점은 명품관광도시와 친환경도시 조성이다.

시 기획행정국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1조1,964억원 대비 1,313억원(11.0%)이 증가된 약 1조3,277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1,806억원, 기타특별회계 186억원, 공기업특별회계 1,285억원”이라며 “웅포관광지 조성, 백제왕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무왕의 도시’ 조성사업 등 명품관광도시와 친환경도시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일반회계 세입 규모는 1조1,806억원으로, 올해 1조815억원 대비 약 991억원(9.2%)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출 분야별 편성현황을 보면 일반공공행정·교육·안전 분야 777억원, 문화관광 및 체육 분야 993억원, 환경 분야 699억원,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4,948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471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4억원,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 1,174억원, 예비비 및 기타 분야 1,560억원 등이다.

특히 시는 인구 관점에서 정책타당성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인구변동과 관련이 있는 24개 부서 45개 사업에 대한 인구영향평가를 실시해 예산이 인구증감에 미치는 영향, 인구영향에 대한 사업평가, 인구증가율 제고를 위한 실행전략의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각 분야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비 244억원, 신성장동력 사업인 익산역 5G 실감콘텐츠 체험관 운영,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화 실증사업 20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101억원 등을 편성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500만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세계유산 보존사업 113억원,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될 웅포관광지 조성 81억원, 화석전시관 모험체험시설 사업 9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장점마을 공원조성 용역 2억원, 도시생태현황지도 제작 용역, 실시간 이동식 악취 측정 차량, 장기미집행 신흥공원 50억원, 노후상수도관 교체 142억원, 읍면동 방범용 CCTV확충, 재해위험 취약지역 정비, 교통안전표지판 설치·관리, 교통신호기 설치 및 유지보수 등 교통안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농정기술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육성 및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식품 원료비축 공급센터 건립 37억원, 익산 신활력플러스사업, 고품질 유통 활성화 사업 12억원,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사업(농민수당) 70억원, 경관보전직접지불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시민중심도시를 위해 주차장 특별회계로 주차장 조성 등 50억원, 100인 원탁회의 제도화, 시민배심원제 운영, 도시관리공단 타당성 용역, 유천도서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맞춤형 명품 교육도시 및 노인 공경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프로그램 확대 운영, 노인생활시설 102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 322억원 등을 편성했다.

전종순 기획행정국장은 “2020년 예산안은 재정사업 관리 강화 및 재정지출의 효율화를 통해 불요불급한 경비와 경상경비를 최소로 반영했으며, 시의 중점 분야인 명품관광도시와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해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11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예정돼 있는 제221회 익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