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 190억원을 투입한다.

과거 농산물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농민에게는 가치 있고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래농정국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농산물 안전성 강화에 20억원,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에 58억원, 품목·판로 확대에 112억원 등 총 1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하고 밝혔다.

소비자 중심의 안전성 강화 분야에서는 토양과 용수의 안전성 분석과 잔류농약·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까지 모든 이력을 관리하는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농산물을 대폭 확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에 주력한다. 현재 익산지역 GAP 인증면적은 1,30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2024년까지 이를 2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에서 지정하는 깨끗한 축산농장을 확대해 친환경 축산물 생산은 물론 축산 악취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 모니터링단 운영 강화 등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추가 조성한다. 현재 익산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은 596ha로 전북도 내 4위지만, 올해 함라면 일대 80ha를 추가 조성하는 등 인증면적을 2024년까지 총 1,300ha로 확대해 도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친환경 벼 전용 도정시설 설치, 제초용 우렁이 지원, 유기질 비료 지원, 토양개량제 지원, 유기농업자재 지원, 볏짚 환원 등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과 더불어 환경친화적 농지관리로 농업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품목·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제공,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품목 확대, 어린이 친환경 농산물 공급 품목 확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 확대 등이 추진된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임신부터 출산·이유기까지 엄마와 아기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아이 낳기 좋은 익산 만들기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최봉섭 미래농정국장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 농업 활성화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소비자는 저렴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고, 농민은 제값 받는 친환경 농산물을 마음껏 생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 강화, 생산기반 확충 및 품목·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