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보상이 추진되고, 익산 동·서부를 가로질러 황등과 금마를 잇는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건설이 추진되면서 교통중심도시로의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처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외감 해소, 대체우회도로 개설로 교통정체 해소, 광역 교통물류체계 구축 등이 기대된다.

익산시 건설국은 지난달 25일 브리핑을 통해 “익산지역 주요 지점을 관통하는 대형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에서 충남 부여를 거쳐 익산에 이르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설사업은 지역간 효율적인 교통물류 처리를 목적으로 총사업비 2조6,694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137.7Km의 구간을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한다.

당초 평택~부여 구간(1차, 94.3Km, 2019~2024년)을 시작으로 부여~익산(2차, 43.4Km, 2029~2034년)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기 착공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2020년 2차 구간 보상비 598억원이 확보돼 동시보상이 추진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택에서 부여, 익산, 함양을 거쳐 울산까지 도로가 연계돼 국토의 균형발전에 따른 지역격차 해소는 물론 효율적인 물류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익산 황등 신기리에서 금마면 동고도리를 잇는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개설사업은 올해 확보된 국비 12억원으로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심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총사업비 3,500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14.2Km 규모로 1번 국도와 연결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영등동·신동 등 도심권 교통정체 및 혼잡구간이 해소되고,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으며, 사업이 적기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김중만 건설국장은 “해당 사업은 익산시가 직접 추진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그간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사업의 필요성 등을 꾸준히 피력해 왔다”며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은 이상 추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