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1인당 평균급여액이 전국 평균 이하를 차지한 가운데, 익산사업장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도내 평균 이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국세청에서 발표한 2022년(21년 귀속) 국세통계연보를 활용해 전국 광역, 기초자치단체의 2021년 평균 급여 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원천징수 근로자 평균 개인소득이 국내 평균보다 낮다.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원천징수지 기준 1인당 평균 급여액 전국 평균은 4,040만 원, 전북 평균은 3,470만 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4위를 차지했으며, 급여액은 전국 평균에 비해 85.8%에 불과했다.

거주지 기준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국 평균이 4,040만 원이며, 전북 평균은 3,540만 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87.6% 수준이다. 세종시가 1인당 4,7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시는 3,430만 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은 전국 15위에 머물렀다.

원천징수지 기준 전북 자치단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완주가 4,3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진안이 3,520만 원, 임실군이 3,490만 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익산은 3,31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81.8%, 전북 평균의 95.4% 수준이며, 전북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익산 사업장이 전국과 전북에서 상대적으로 저임금 사업장이라는 것을 나타내준다.

거주지 기준 전북 자치단체 1인당 평균급여액은 전주 3,790만 원, 군산 3,610만 원, 완주 3,510만 원, 익산 3,390만 원 순서로 나타났다. 익산은 전국 평균의 84%, 전북 평균의 95.5%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문선 대표는 "상?하위 지자체 간 급여 격차가 3배가 넘는 상황이다"며 이들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 등 모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전북지역 주소지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과 원천징수지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이 66,318명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북지역에 주소를 두고 연말정산 신고를 했으나 원천징수 소득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근로자가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소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 됐다.

익산의 경우도 주소지가 원천징수지보다 11,504명이 많은 상황으로 지역 일자리수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전북과 익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에 집중하되, 기업유치 시 임금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 임금 지급 등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보전하는 대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