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이익 환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 진실을 밝혀라"
정헌율, "정책보다 흠집내기식 음해와 비방만 난무하는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복수 이상의 시민들은 "선택을 위한 유권자들의 검증에 정책과 도덕성의 기준은 서로 무게가 다르지 않다"며 "만약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를 속이는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후보자라면 부적격 할 뿐만 아니라 그가 내놓는 정책 공약이 실현될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또 "도시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관련 협약서 전문을 공개하라는 것도 아니고, 정헌율 후보 자신이 주장하는 해당 조항만 확인해 주면 되는 것인데 공개할 수 없는 협약서 문서라니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겠다"며 "정 후보가 그동안 토론회에 나와서 한 모든 말이 거짓말이 아닌지 적이 의심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도마에 오른 도덕성과 선거관

정헌율 후보가 지난 24일, 익산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익산시장 후보 법정토론회(JTV)에서 또다시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해 그의 그릇된 도덕성과 선거관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정헌율 후보가 지난 26일 예정되어있던 6.1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 '진실을 규명하려는 임형택 후보의 질문을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임형택 후보는 지난 24일 방송 토론회에서 "(지난 KBS 전주 방송토론회에서) 도시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따른 5% 이상의 개발 수익은 익산시가 환수한다’는 정헌율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냐"고 묻자, 정헌율 후보는 "수도산은 5%, 마동은 3% 정도로 수익률이 제한이 되어있고, 그 수익률을 넘게 되면 환수하는 조항이 들어있다"고 답했다. 이에 임형택 후보는 "그 내용이 협약서에 들어있다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 했고, 정헌율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간공원특례사업자와 익산시가 체결한 협약서에는 '수익률 환수' 조항이 없다. 특히 아파트 개발원가는 영업비밀이어서 민간사업자가 공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익산시도 민간사업자에게 원가 공개를 요구 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애당초 원가를 알 수 없어 이익을 산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익을 환수한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임형택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월 25일 ‘소통신문’은 '정헌율의 허위사실 공표, 파장 예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익산시와 민간공원특례사업자간 협약에는 아파트 건설에 따른 초과수익을 환수한다는 조항은 아예 없다’는 익산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따른 5% 이상의 개발 수익은 익산시가 환수한다’ 정 후보의 답변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런 보도 이후, 한달 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는 이의제기나 정정보도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석연찮은 부분이다. 허위사실공표는 선거법상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중요사항이다"고 지적했다.

임형택 후보는 이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라는 주장을 비롯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 협약서를 공개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및 수익률 분석을 위한 용역기관과 방법을 투명하게 밝혀라"고 요구하면서 "이는 12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분양을 받은 시민들과의 신뢰의 문제이며, 환수된 초과 이익이 바르게 사용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비겁한 '내로남불'

지난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있던 6.1 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자들의 금강방송 토론회는 정헌율.임석삼 후보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 된 가운데, 임형택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 부당성을 고발했고, 정헌율 후보는 상대방 흠집내기 토론회는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임형택 후보는 이에 대해 "정헌율 후보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법정토론회 외에 다른 토론회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상대 후보를 향해 '토론회 거부 의사는 정책과 공약을 알려야 할 후보자로서의 책무는 물론, 시민 알권리를 박탈한 것이라며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또한 '방송토론회 거부는 후보자로서 정치적 철학과 비전 등을 알릴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어찌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하고, 익산의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고발했다.

임 후보는 "더구나 2018년에는 후보자와 언론사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참의사를 밝힌 것이었다. 이번 금강방송 토론회는 후보자를 비롯해 언론사가 합의하였고, 이는 시민들과의 약속이었다. 정헌율 후보가 당시에 했던 말 그대로 정헌율 후보에게 요구한다. 정헌율 후보는 후보자로서의 책무는 물론 시민들의 알권리를 박탈하였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특히 "익산시장 선거는 1~2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 초과이익 환수를 비롯해 신청사 건립비용, 100억원대 공공하폐수처리시설 수의계약 문제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로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짚으면서 "더구나 정헌율 후보는 이 모든 문제의 당사자이거나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합의되고 예정되어 있던 방송토론회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어 의도적으로 후보자간 방송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또 "익산시장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문제를 묻어두고 갈 수는 없다. 스스로 떳떳하다면 공개적인 토론회에서 본인의 정당함을 밝히고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며 "정헌율, 임석삼 후보는 익산시장 후보 방송토론회 무산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더불어 쟁점으로 떠오른 의혹들을 해소하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조속히 공개토론회에 참여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낯 두꺼운 정치인

정헌율 후보는 임형택 후보가 토론회 무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시간대에 '후보자 토론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보다 흠집내기식의 음해와 비방만 난무해 시민들의 정치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정 후보는 토론회 이후 일부 토론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정치불신을 야기함에 따라 정책과 비전이 담긴 구체적 정책토론이나 법정토론을 제외하곤 시민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에 따르면, 한 후보는 ""토론회 도중에" 뜬금없이 주제와 전혀 관련 없이 “정헌율 후보는 농민 비하 발언, 다문화 발언 등 많은 말실수를 했다”는 등의 인신공격을 제기했다.

KBS라디오 토론에서도 상대 후보들은 “정헌율 후보는 무능의 극치로 비전도 없고 리더십도 없다”거나 “정헌율의 6년은 대단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독선 행정을 펼쳤다”고 앞선 토론회에서 펼친 인신공격성 비방 수위를 더욱 높였다.

정 후보는 "JTV법정토론회 이후에는 일부 발언만을 문제 삼아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가 공개할 수 없는 협약서 문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시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책선거, 클린선거, 축제같은 선거를 외쳐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께 죄송스럽다”면서 “남은 선거기간이라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정책선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복수 이상의 시민들은 "선택을 위한 유권자들의 검증에 정책과 도덕성의 기준은 서로 무게가 다르지 않다"며 "만약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를 속이는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후보자라면 부적격 할 뿐만 아니라 그가 내놓는 정책 공약이 실현될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협약서 전문을 공개하라는 것도 아니고, 정헌율 후보 자신이 주장하는 해당 조항만 확인해 주면 되는 것인데 공개할 수 없는 협약서 문서라니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겠다"며 "정 후보가 그동안 토론회에 나와서 한 모든 말이 거짓말이 아닌지 적이 의심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공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