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들어 전례 없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전기와 관련된 사업이 발주 될 때는 그 시기를 전후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익산시가 지난해 8월에 발주한 120억 규모의 절전형 보안등 교체 에너지절약용역사업은 그 가운데 하나다.

같은 사업은 우선, 입찰 업체 가운데 3위 업체가 낙찰됐다는 점에서 의심이 들게 한다. 더구나 탈락한 1위 업체는 입찰서에 89억원을 써 넣었고, 2위 업체는 93억원을 써 넣었다.

낙찰 된 3위 업체가 99억원을 썼다는 점을 감안하면, 1위가 낙찰되지 않음으로써 발주처인 익산시는 10억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1위와 2위가 탈락한 사유를 보면 더욱 의아스럽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시행된 절전형 보안등 교체 에너지절약용역사업의 정격전압이 70W라는 건 국내 전기공사 업계에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초등학생은 연필을 쓴다'는 것과 같이 업계에서 개념화 되어있는 기초적인 지식이다. 그런데 탈락한 1.2위 업체는 모두 입찰서류에 정격전압을 73W로 기입한 것이다.  

더구나 이 사업은, 투자사업가가 정격전압이 150W인 기존 보안등의 '나트륨램프'를 정격전압이 70W인 '세라믹메탈할라이드램프'로 교체하고, 여기에서 얻어진 80W의 에너지 절약액을 사용자와 배분하는 특징을 지닌다.

투자 사업자는 성과배분액의 약정 배분율에 따라 통상 4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하고, 향후 에너지 절감 비용은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입찰시 73W를 정격전압으로 제시하는 것은 에너지절약 성과가 77W로, 투자사업자가 70W를 제시했을 때 보다 3W의 에너지 절약분을 손해본다.

여러모로 들여다 볼 수록, 1.2위 업체가 고의 탈락했다는 정황은 짙어진다. 익산지역의 전기공사 업계는 3개 업체가 담합하지 않고는 이런 비정상적인 일은 발생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사업자로 낙찰된 3위 업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가 제시하는 실적을 충족하기 위해 짧은 기간 내에 여러 업체를 흡수 병합했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었을 공산이 높다고 짚는다.

업계는 이런 정황을 놓고, 담당공무원의 이렇듯 치밀하며 적극적인 개입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졌을리 만무하다는 추측을 도출한다.

현 익산시장이 과거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했고, 그의 절친한 친구가 같은 사업체를 이어받아 운영한다는 점은 측근의 중간 개입설이나 직접 지휘설에 무게를 실어준다.

오이밭에서 갖 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익산시장은 전기분야에서만은 잡음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고 또 단속해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 익산시가 전기공사관련 사업을 발주 할 때 마다 잡음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기 바란다.

익산시체육회 私조직 오명 벗어나야

2007년 2월부터 익산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논의를 시작하여 두 단체로 이원화되어 있던 익산시 체육관련 단체를 통합하여 2008년 1월 25일 익산시체육 생활체육회로 통합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일부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서 문제제기 되었던 실무자의 부정부패와 정치유착관계 논란 등이 2009년 8월 지역사회에 불어져 나오면서, 스스로 자정하고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체육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 임원진을 전면 교체하고,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사무국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여론들이 있었다.

통합된 익산시체육 생활체육회는 검도, 경호, 수영, 째즈댄스, 사격, 웃음치료까지 40여개의 다양한 연합회와 연맹으로 구성돼 있고, 익산시체육회 임원진은 고문 및 감사를 포함 총 67명의 이사들로 구성되어 메머드 급 규모의 조직체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익산시 체육회 생활체육회는 운동하는 건강한 익산시민, 스포츠를 통해 친분과 화합을 이루는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익산시체육회가 더욱 생활 속 체육을 뿌리내리는 것에 일조해야 하는데 일부 이사 임원들과 실무 임직원들이 권력을 등에 업고 私정치집단으로 변질되어 가는다는 여론이 비등한 것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정치와 관계에 있었던 이사와 임원진들이 자연스럽게 용퇴를 결정해야하고,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등은 스스로의 자정활동을 통해 자기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들이 익산시의 체육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면 익산시 체육인들과 전문 생활체육인 및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변화의 모색을 위한 심포지움’이나 익산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개토론회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체육인들과 시민의 목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