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유창숙)은 지난달 27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와 함께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익산 지역의 무왕 유적을 따라 걷기 사전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올 3월부터 7월까지 매월 4째주 토요일에 실시할 본 행사에 앞서 이동 경로 및 이동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시민 신청자와 관계자 17명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백제 왕궁터인 왕궁리유적을 출발하여 왕실사찰인 제석사지, 서동 생가터, 무왕릉(익산쌍릉), 익산토성을 거처 국립사찰인 미륵사지까지 총 16.1km를 걸어서 답사하였다.

특히 이번 답사는 이동 경로를 도로가 아닌 마을길과 산길을 최대한 활용하여 백제 무왕대 유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마음의 편안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되었다.

왕궁리유적 관계자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익산에서 무왕의 생애를 뒤돌아 볼 수 있는 문화유산도 알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걷기 코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정식 등재되기 위해서 지역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함께 지역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익산 백제왕도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은 백제 무왕대의 천도지로서 왕궁터, 국립사찰, 산성, 무왕릉 등 백제 왕도로서 갖추어야 할 유적이 모두 확인되어 지난 1월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되었다.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