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10개 회원단체가 지난 3월 22일 익산의 민주당 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현 민주당의 익산시장 선거에 대해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비난하며 "익산시민들에게 공식사과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는 "자기들끼리 싸움이 나서 이춘석 의원은 부랴부랴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요구하고 나서고, 이에 질세라 조배숙 의원은 이 정도는 혼탁선거도 아니라며 쌍방 기자회견을 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코미디다"고 현 민주당 두 국회의원을 비난했다.

그들은 또 "6.2 익산지방선거에 대해 말하는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익산의 희망을 기대하는 익산시민의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귀 기울이기는 커녕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채우려는 정치권의 작태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민주당을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과 국민을 볼보로 하는 공천 장사를 하는 모습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어 민주당과 두 지역 위원장들에게 "시민공천배심원제 즉각 도입, 이번 사태에 대해 익산시민들에게 공식 사과, 선거에서 줄세우기를 하지 말고 중립을 지킬 것,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공정한 후보자 정책검증토론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민주당과 두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줄세우기 등 구태정치를 일삼는다면서 이전투구 현상과 혼탁 과열 양상을 보면서 현재의 모든 책임이 민주당과 두 지역위원장에게 있다고 못박고,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를 제안했다.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공천이라는 무기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줄 세워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행태를 바꾸기 위해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