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의 미래를 짊어질 교육감선거 열기가 뜨겁다. 정당과 무관하게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사상 유래 없는 선거 방식은 정책선거를 유인했고, 이런 신선한 충격은 유권자에게 새로운 재미로 반영되고 있다. 언론은 그런 유권자들의 관전 포인트를 좇아가면서 지속적인 여론조사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언론사별로 9차례 실시 된 여론조사에서 오근량 후보가 17.2%의 평균 지지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오근량 후보가 두터운 부동층을 극복하고 홈까지 치달을지도, 급부상한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한겨례신문사를 비롯한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매일, 새전북신문, 전라일보가 등은 지난 1월 15일부터 4월 29일까지 모두 9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1위 오근량 후보가 단연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2위 박규선 후보와 3위 김승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고영호 후보와 신국중 후보가 그 뒤를 이어 선전하는 등 1강 2중 2약 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순으로 보면, 지난 1월 15일 한겨례신문의 조사결과는 오근량 후보가 14.0%로 1위, 박규선 후보가 10%로 2위 신국중 후보가 6.4%로 3위를 기록했다.

2월 11일 전북일보의 조사결과는, 오근량 후보가 14.9%로 1위, 박규선 후보가 9.8%로 2위 신국중 후보가 5.7%로 3위를 기록했다. 2월 12일 전북도민일보의 조사결과는, 오근량후보가 13.4%, 박규선 후보가 5.8%, 신국중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전체적인 지지율 감소를 기록했다.

그동안 세명의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3월 18일부터는 고영호 후보와 김승환 후보에 대한 조사결과가 더해졌다. 이날 한겨레신문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근량 후보가 25%의 지지율로 그동한 조사한 결과보다 훨씬 두드러진 지지율을 보였고, 박규선 후보의 지지율 역시 13.8%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 뒤를 위어 김승환 후보가 7.7%, 고영호 후보가 6.6%, 신국중 후보 5.9%의 순위를 기록했다.

선거를 2개월 남겨둔 4월 2일 전북일보가 2차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역시 오근량 후보가 17.3%로 단연 1위를 기록했고 김승환 후보가11.3%로 바짝 뒤를 쫓았다. 그 뒤를 이어 박규선 후보가 11.2%로 김승환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로 2위 순위를 다퉜고, 고영호 후보가 9.4%로 3위를, 신국중 후보가 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월 5일 전북도민일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연승을 달리던 오근량 후보가 17.4%로 2위로 밀리고 김승환 후보가 19.4%로 1위에 등극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박규선 후보 역시 15.0%의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하기 시작했다.

4월 21일자로 발표된 전라매일의 여론조사에서는, 오근량 후보가 18.4%의 지지율로 다시 1위를 차지했고, 박규선 후보가 9.0%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고영호 후보는 7.2%, 김승환 후보 7.1%, 신국중 후보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발표된 4월 26일 새전북 신문의 여론 조사결과에서는, 오근량 후보 15.7%, 고영호 후보 10.8%, 김승환 후보 10.6%, 박규선 후보 9.3%, 신국중 후보 7.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실시된 지난달 29일의 전라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오근량 후보가 19.0%로 1위, 박규선 후보가 5.5%의 차이인 13.5%로 2위, 고영호 후보가 10.6%로 3위, 김승환 후보가 9.8%로 4위, 신국중 후보가 5.6%로 5위의 순위를 나타냈다.

한편, 오근량 후보가 지속적으로 1위를 점하고 있는데 대해 선거 캠프에서는 그의 정치적이지 않는 교육에 대한 열정, 낮은 자세, 두번의 선거 패배 경험에 따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꼽았다./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