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 무역경영학부
교수 김용환

익산지역에 자유무역지역 폐지 움직임이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이러한 움직임이 느껴진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하지만 이제라도 자유무역지역의 지역발전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익산자유무역지역폐지반대 카페를 운영함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익산자유무역지역의 폐지를 반대하는 바이다.

FTA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세계 모든 지역이 무규제, 저비용 자유무역지역으로 변화해 가는 것이 추세에서 지정되어 있는 자유무역지역을 해제하는 것은 경제환경변화의 큰 TREND를 역행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발상이다.
특히 익산 자유무역지역은 전북발전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

첫째, 익산자유무역지역은 군산의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여 외국인 투자기업의 연계, 협력업체들의 유치에 중요한 단지이다.
현재 인근 김제의 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들도 군산의 자동차 회사,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들로 북적이고 있는 바 익산자유무역지역은 앞으로 외국기업 유치에 매우 중요한 수요처가 될 것이다.

둘째,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국제항만이 조성되면 군산항과 더불어 물류여건이 크게 향상되면서 외국기업들의 선호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셋째, 또한, 익산과 김제의 자유무역지역과 군산자유무역지역, 군산경제자유구역과 군산항과 새만금, 군산공항 등은 최적의 물류여건 구비하고, 자동차, 전자,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이 집적되어 있으며, 원광대, 호원대, 군산대 등 많은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인 "삼각 클러스터"로의 발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이다. 그나마 익산을 중심으로 한 수출자유지역이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해 왔고 전북경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제조업의 거점지역이었다.

이제 전라북도가 새만금 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정받기도 쉽지 않은 자유무역지역을 폐지한다는 것은 지역발전에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한치 앞만 내다볼 수 있어도 지정되어 있는 자유무역지역을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