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의 완료를 앞둔 가운데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를 구축하면서, '모노크로메틱 X-선'을 이용한 인체분석장치 개발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종합의료과학산단에 6개의 입주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사선 의료영상기기 개발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함열읍 다송리 일대 50만여㎡의 부지에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방사선영상기술센터 건립과 의료관련 2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방사선융합기술(RFT)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전북도는 익산을 아시아 방사선 의료산업 첨단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75억원을 투입한다. 익산방사선의료산업의 내일을 미리 가본다.<편집자 주>

 

 

익산시는 국.도.시 사업비 102억원을 들여 익산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연구부지에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를 구축, 올해 3월 착공하고 9월에 준공한다. 2008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1만 2천㎡의 부지에 연면적 1,305㎡ 건물에 방사선영상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할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화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보육,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익산시는 익산영상방사선기술센터 부지 내에 2009년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132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5억원 민간부담 27억원)을 투자해 '모노크로메틱 X-선' 이용 인체분석장치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인체의 성분과 영상을 초고감도로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영상장치인 모노크로메틱 X-선을 이용한 인체분석장치를 개발하는 과제로서, X-선을 단색 파장으로 변환시키는 기술과 저선량.고감도의 차세대  X-선 센싱 기술 및 영상진단시스템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의 차세대 영상진단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 사업의 핵심기술인 모노크로메틱 X선 발생기술은 광범위한 에너지대역에서 특정 대역만을 선택, 발생시킴으로써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고 영상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모노크로메틱 X선 기술은 의료용으로 골밀도 측정, 골다공증성 골절 예측 및 체성분의 분석기능, 유방암진단, 치과의료진단 등과 산업용으로 보안검색, 표면분석, 물질성분분석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엑스선을 이용한 방사선 영상기기 분야는 최근 의료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래의 첨단 핵심기술이며, 고부가가치의 인류복지를 지향하는 산업으로 전 세계시장이 연간 50억 달러규모로 매년 7%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암 조기발견 등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의료기기분야의 산업경쟁력 제고와 수입 대체효과(2013 추산 2,000억원)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토크로메틱 X-선을 이용한 인체 분석장치 개발사업'은 총괄책임자인 방사선 영상기술센터 윤권하 박사(익산병원 부원장)를 중심으로 KAIST(조규성 교수>, 삼성 SMD, (주)오스테오시스, (주)나노포커스레이, (주)쎄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개발하게 된다.

 모노크로메틱
단색광 엑스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는 (재)전북테크노파크 산하기관으로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지원으로 방사선 의료 영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익산시의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 건립중이다. 이 사업의 연구성과는 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의 방사선의료영상 관련 기업들이 상품화되어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의 선정은 전라북도에서 추진하는 첨단 신성장 동력산업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진행해 온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의 방사선의료영상기기분야의 연구경험과 기반기술을 국내외적으로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며 지금까지 전라북도에서는 교과부 및 지식경제부 등 중앙부처의 총 33개의 공모사업 중 20개 사업이 선정되어 60%의 높은 선정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6개 방사선 관련기업과 기업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 인해 290억원이 익산에 투자되고 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었다.

연매출 1,800억원이 예상되며 2020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로 인해 방사선의료영상기기 관련 R&D전문연구기관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경옥 행정부지사,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서울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인, (주)오스테오시스, (주)아이솔테크놀로지, (주)쎄크, 에이앤디코프(주), (주)나노포커스레이, (주)아이에스피 등 기업대표가 참석하였다.

투자협약내용으로는 전라북도, 익산시가 공장이전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건축.공장등록 인.허가 사항을 조속한 시일내 얻을 수 있도록 협의키로 한다는 것이다.
이전기업은 익산시에 투자하면서 전라북도.익산시와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관련 협력업체 유치, 일자리 창출, R&D 참여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익산으로의 이전 유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하여 방사선영상 의료기기 관련 국가 R&D사업이 꾸준하게 추진되어 왔으며 MOU를 체결하게 된 기업들은 국가 R&D 사업 참여를 통해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방사선 산업 육성 의지와 비전을 공감하고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함열에는 익산종합의료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곳에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현재 센터의 준공을 기다리고 있어 준공이 완료되면 방사선의료영상기술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 보석, 방사선의료영상기기 등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부상이 예상되며, 전라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사선 융합기술 관련 산업이 집적화 됨으로써 방사선융합기술(RFT) 클러스터 조성이 앞당겨지고 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와 정읍 첨단 과학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산.학.연.관의 협력시스템이 완료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4월 21일에는 익산시와 (재)전북테크노파크,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하여 '제2회 아시아 방사선의료산업 첨단도시 플랜 포럼'을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전북도가 방사선의료산업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양성과 기술혁신 및 산업집적화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포럼에서 윤권하(익산영상방사선영상기술센터장) 교수는 '전북의 방사선의료산업육성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전북도가 아시아의 방사선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사선기술전문대학원 설치와 국책연구소 설립을 통한 인력양성은 물론, 방사선사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창조적 산업육성의 거점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술혁신 거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범희승 대한핵의학회장은 '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산업 활성화 방안'의 주제발표에서 "암진단을 위한 방사선 의약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건설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방사선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려는 노력과 함께 반드시 '연구용 원자로'의 익산 유치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시민이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국.도.시 사업비 102억원을 들여 익산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연구부지에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를 구축, 올해 3월 착공하고 9월에 준공한다. 2008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1만 2천㎡의 부지에 연면적 1,305㎡ 건물에 방사선영상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할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화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보육,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충재기자